하루를 살더라도 나로 살기
하루를 살더라도 나로 살기
"왜?"라고 묻고 자신을 돌아보는 삶을 살고 있는 이하은 사람책님.
사 람 책: 이하은 (여, 30대)
제 목: 하루를 살더라도 나로 살기
열람 가능 일시: 평일 저녁/ 협의 요함
열람 장소: 오프라인 열람 불가능/ ZOOM 열람 가능
장르 분야: 인문학, 과학, 예술
"자기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하루를 살더라도 나로 살기"의 이하은입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항상 "왜?"를 묻는 사람이에요. 당연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길을 가야 하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고민해 보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길을 개척하고 싶어요.
"인상 깊게 보신 영화 있으신가요?"
저는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인상 깊게 봤어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삶인 적당한 직장을 찾고 짝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삶이 얼마나 숨 막힐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영화예요.
영화를 보고 당시에는 가부장제에 대해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관성적인 삶의 흐름을 의식적으로 끊어내지 못하면 관성대로 살게 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 의식적인 끊어냄이 삶에서의 혁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어떤 학문을 배우셨나요?"
저는 심리학을 전공했어요.
일반적으로 문과에서 학부 수준의 전공은 직업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저도 심리학으로 돈을 벌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교양을 배웠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부족하지만 무엇을 하든 인간의 마음과 함께하지 않는 일은 없다 보니 현상과 행동을 볼 때
기존에 몰랐던 새로운 시각 하나를 배우게 된 것 같아요.
"살면서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선택이 있나요?"
저는 사실 원래 대학교 원서를 간호학과로 쓰려고 했었어요.
여성으로서 현실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업이라며 강력 추천받아서 쓰려고 했었거든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제 성격에 전혀 맞지 않아서 너무 괴로웠을 것 같아요.
저는 사람 만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지시를 받는 것 자체를 안 좋아하는 데다
시간이나 장소에 절대 얽매이고 싶어 하지 않는 성향이거든요.
원서를 쓰기 전에 누워서 자려다 벌떡 일어나서 심리학과로
정말 막판에 바꿔 진학하게 되었는데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하셨던 활동 중 인상 깊은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경기청년유니온을 만나 어느 학교보다 인생에서 배웠어야 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저 스스로 때문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만난 많은 분들 덕분에
이전에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각도, 새로운 시각과 관점에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거든요.
임기가 끝나고, 물러나게 되지만 저를 성장시켜 준 분들에게 꼭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어요.
뮤지컬 ‘위키드’에 ‘for good’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의 가사가 떠오르네요.
'내가 조금이라도 나아진 게 있다면 그건 당신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꿈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딱 한 가지의 진로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탐구하는 일과 동시에 예술을 향유하는 일,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한 가지 진로에 안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도 타협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는데 여러 일을 하겠다는 꿈을 꾸면 그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더라고요.
저는 특히 여성분들에게 앞으로 제가 하는 일을 통해 관성을 벗어나 삶에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시흥 사람 도서관(시흥 휴먼라이브러리)
‘사람책’(휴먼북)으로 자원한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은 ‘독자’,
그 둘 사이를 대화로 이어주는 이어주는 도서관 서비스입니다.
*사람책(휴먼북) 운영자도 참여하여 진행됩니다.
이하은 사람책과 더 이야기하고 싶다면?
사람도서관
#사람책 #사람도서관 #사람책등록 #사람책열람
> https://linktr.ee/s_humanbo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