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흥사람도서관 Aug 18. 2023

보육교사 이직하기! 세상에 제일 큰 교실, 숲으로 가자

보육교사로서의 20년 차에 여러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숲 해설가로 이직하여

시흥시 조남숲 체험장 최초로 상근직 근무하고 있는 정은정 사람책입니다.

장르 분야 : 숲, 보육교사, 이직
사 람 책 : 정은정 (여, 40대)
제 목 : 보육교사 이직하기!! 세상에서 제일 큰 교실, 숲으로 가자!!
열람 가능 일시 : 평일 오전 7시 / 주말 오전, 오후
열람 장소 : 중앙도서관, 목감도서관


| "사람책으로 신청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보육교사로서 20년을 쏟아붓는 과정에서 아이들을 밖에 데리고 나가야 하는 상황(평가인증에 필요)에서 내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마침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생태환경해설사 자격 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생태와 관련된 영역이 확장되면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전환하면서 제가 더욱 크게 느낀 부분은 보육교사들은 이미 충분히 아이들을 알고 있고 그 안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활용방안이 그대로 숲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았어요.     

조남숲 체험장에서 일하며 아이들을 매해 만날 때마다 아이들의 팔과 다리에 힘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열람자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을 겁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야말로 20년을 보육교사로 일하고 새로운 것을 하기에는 겁이 났지만 부딪혀 보지도 않고 겁부터 낼 수는 없었습니다.

보육교사의 경험을 살려 이직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숲에 오면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줄을 먼저 섭니다. 줄을 서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그럴 때 저는 이렇게 말해줍니다.

“좋아하는 친구랑 손 잡아도 된단다”, “선생님보다 앞서만 가지 마, 위험하니까”

위험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많을 것을 허용을 하는 거죠.     

이 아이들과 숲에서 올챙이 다리가 나온 것을 발견하고 뱀이나 두더지의 구멍일 수도 있는 그 구멍이 누구의 것일까 궁금해하면서 아이들을 실컷 놀게 합니다.     

숲체험이 끝나면 아이들은 자신감에 충만해서 돌아갑니다.

아이들의 장점을 하나씩 파악해서 제가 ~대장 하는 말을 붙여주거든요.

우리 어렸을 때 골목대장이 있었듯이 나뭇잎대장, 달리기 대장, 찾기 대장, 신발대장, 숲대장 등 아이들을 스캔해서 칭찬합니다.

이런 것들이 보육교사로서의 경험이 있었기에 더 쉽고 적극적이고 올바른 단어로 칭찬할 수 있는 것이지요.     



| "유아숲지도사 하시면서 가장 큰 보람은 어떤 것인가요?"


아이들이 돌아가고 난 후 생생한 피드백을 받을 때입니다.

“특강 활동에서 숲체험이 제일 재밌었대서 1등을 했네요”

원장님들한테 이런 문자를 받을 때이지요.



| "매너리즘에 빠지는 순간과 극복하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누구나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됩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자격증에 도전했어요. 계속 저를 업데이트하는 거죠.

끊임없는 자기 발전과 도전, 부지런하지 못하면 절대 하지 못하는 일입니다.



| "마지막으로 사람책 열람하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말씀해 주세요"


세상에서 제일 큰 교실은 숲입니다.

교실에서 만날 수 없는 재료를 준비 안 해도 숲에는 항상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자연이 주는 선물입니다. 선물을 잘 사용하고 그대로 돌려주면 됩니다.



시흥 사람 도서관(시흥 휴먼라이브러리)

‘사람책’(휴먼북)으로 자원한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은 ‘독자’,

그 둘 사이를 대화로 이어주는 이어주는 도서관 서비스입니다.

*사람책(휴먼북) 운영자도 참여하여 진행됩니다. 


정은정 사람책과 더 이야기하고 싶다면?


사람도서관
#사람책 #사람도서관 #사람책등록 #사람책열람
> https://linktr.ee/s_humanbook


작가의 이전글 마음을 치유하는 동화작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