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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흥사람도서관 Aug 11. 2023

마음을 치유하는 동화작가

여러 작품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는 원명희 사람책님.


장르 분야 : 동화, 창작, 작가
사 람 책 : 원명희 (여, 50대)
제 목 : 마음을 치유하는 동화작가
열람 가능 일시 : 월요일 ~ 금요일 / 오후 5시
열람 장소 : 목감도서관


| "자기소개해 주세요."


행복해지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동화를 쓰고 있는 원명희입니다. 저는 2006년 <도둑고양이 까치>라는 작품으로 등단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장편 동화 《벽 속의 아이들》, 《무엇이든 세탁해 드립니다》 와 여러 편의 단편 동화가 있습니다.

저는 조금 늦게 등단한 편인데, 힘들었지만 놓지 않고 꾸준히 쓰다 보니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 "사람책으로 활동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두 번째 장편 동화 《무엇이든 세탁해 드립니다》가 아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작가와의 만남’에 초대되었고, 아이들을 만난 이후 도서관 측에서 사람책 등록을 요청해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 "생각하시는 독자층이 있나요? 그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나요?"


동화를 쓰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 할지 망막하신 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오랜 시간 습작을 했지만 아직 꿈을 이루지 못해서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저 또한 등단을 늦게 했기 때문에 그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거든요. 이 외에도 동화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모두 환영합니다.      



| "문학 장르 중 동화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는 수필로 먼저 등단했어요. 그런데 글이 소설 느낌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소설을 써볼까 했는데, 결혼 후 아이들을 키우는 삶이 단조롭고, 가정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삶과 인간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글쓰기는 힘들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주위에서 저의 낙천적이고 밝은 모습이 동화랑 더 잘 어울리고 동화를 쓰면 잘 쓸 것 같다고 응원해주셔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 "동화를 창작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5~6년 습작을 하는 동안 최종심까지 올랐다가 떨어진 적이 몇 번 있는데,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게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망망대해에 서 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글만 안 쓰면 행복할 것 같은데 숙제처럼 매달려 있는 꿈이 자꾸 저를 힘들게 하더라고요. 그리고 등단 후 제 작품과 맞는 출판사를 만나 책을 출간하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더군다나 저의 든든한 지원군이셨던 시어머니께서 아프셔서 동화를 놓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놓기 전에 출판사 ‘바람의아이들’에서 제의가 들어와 《벽 속의 아이들》을 출간했고, 다시 힘을 내서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 "동화에서 주로 다루는 주제는 무엇인가요?"


저는 동물을 참 좋아해요. 보면 안쓰러워서 예전에는 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썼어요. 그런데 요즘은 동물 이야기보다는 소통의 창구가 없는 아이들, 마음을 터놓을 수 없어 답답한 아이들 이야기를 쓴답니다. 아이들이 제 동화를 읽고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풀리면 좋겠어요. 또한 나쁜 마음을 정화시켜 행복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 "동화를 쓰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쉽지 않지만 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래야 동화를 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가족에게 등을 돌리지 않는 거예요. 제 일을 한다고 가족에게 등을 돌리면 제가 하는 일이 의미 없게 느껴질 것 같거든요. 그래서 평소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가족들이 잠든 새벽 3~4시에 일어나 글을 쓴답니다. 가족과 글, 둘 다 놓고 싶지 않거든요.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세 번째 장편 동화를 집필 중입니다. 내년 3월쯤 출간될 것 같아요. 이 작품에는 제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요. 그래서 다른 책보다 더 마음이 가는 작품이랍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세탁해 드립니다》 2편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것도 완성해보고 싶습니다.     



| "동화를 사랑하는 분들과 동화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동화를 읽으면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요. 동화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아이들과 소통해보세요. 그리고 동화 작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습작하고 계시는 지망생 여러분! 제 스승님께서는 적어도 10년은 해보고 계속할지 포기할지를 결정하라고 하셨어요. 또한 ‘잠들지 말고 늘 깨어있어라.’라는 말씀도 해주셨죠. 깨어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으니까요. 깨어있는 마음, 간절한 마음으로 꾸준히 쓰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은 작가가 돼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시흥 사람 도서관(시흥 휴먼라이브러리)

‘사람책’(휴먼북)으로 자원한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은 ‘독자’,

그 둘 사이를 대화로 이어주는 이어주는 도서관 서비스입니다.

*사람책(휴먼북) 운영자도 참여하여 진행됩니다. 


원명희 사람책과 더 이야기하고 싶다면? 


사람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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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inktr.ee/s_huma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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