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흥사람도서관 Jul 14. 2023

선생님은 꿈이 있었어요?

꿈은 꼭 있어야 하나요?

불행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삶을 즐기고 있는 김미화 사람책님.


장르분야 : 꿈, 진로, 고민
사 람 책 : 김미화 (여, 50대)
제 목 : 선생님은 꿈이 있었어요? (꿈은 꼭 있어야 하나요?)
열람 가능 일시 : 평일 오후
열람 장소 : 중앙도서관, 능곡도서관, 소래빛도서관, 목감도서관, 장곡도서관, 배곧도서관, 월곶도서관


| "자기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삶을 즐기면서 사는 강사 김미화입니다. 



| "사람책으로 활동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현재 시흥시 마을 교사, 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계를 위해 아이들에게 컴퓨터 과목을 가르치고 있지만, 저는 사실 지식을 전달하는 삶보다는 삶이 버거운 분들께 희망을 전달하며 살고 싶습니다. 

살면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는데, 그때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내 얘기를 들어줬으면,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죠.

그런 간절했던 경험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런 분들께 힘과 희망을 주고 싶어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 "생각하시는 독자층이 있나요? 그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나요?"


삶의 벼랑 끝에 선 사람들, 꿈과 희망이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많은 불행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저는 ‘괜찮아, 그래도 살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며 꿈과 희망을 품고 삶을 즐기려고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나 어른 들 중 꿈도 희망도 없는 분들이 많아요. 

아이들은 부모님이 이끄는 대로 입시를 위해 달리고, 어른들은 생계를 위해 앞만 보고 달리죠.

그 때문에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여럿 봤어요.

만약 그들의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있었다면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을 텐데….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삶의 희망을 다시 찾고 싶은 분들과 이런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 "삶을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준 적이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주셨나요?"


고통받는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 때문인지, 힘든 일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요.

저는 그런 분들을 만나면, 먼저 쉬게 합니다.

그런 다음 이야기를 다 들어줍니다. 그리고 저의 이야기를 해요.

그러면 ‘내가 제일 불쌍한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삶의 희망을 다시 찾게 되는 거 같아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약물 치료도 권합니다.      



| "힘들어도 삶을 즐긴다고 하셨는데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현재 경제, 건강 등이 순탄하지 않아요.

그런데도 제가 좌절하지 않고 즐겁게 살아낼 수 있는 건 ‘움직일 수 있으면 한다’라는 마인드인 거 같아요.

움직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즐거운 거니까요.      



|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꾸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지금 한국어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열심히 배워서 다문화 가정의 갈등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들여다보면 가정 내 갈등이 많거든요.

또한 어르신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해드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마음이 아픈 사촌 언니가 있어요. 현재 그 언니가 방치되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친구가 돼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 중입니다.      



| "마지막으로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그 시간을 버텨라. 그리고 누구라도 붙잡고 내 이야기를 꺼내서 떠들어라. ’입니다. 그래야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다시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으니까요.



시흥 사람 도서관(시흥 휴먼라이브러리)

‘사람책’(휴먼북)으로 자원한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은 ‘독자’,

그 둘 사이를 대화로 이어주는 이어주는 도서관 서비스입니다.

*사람책(휴먼북) 운영자도 참여하여 진행됩니다. 


김미화 사람책과 더 이야기하고 싶다면? 


사람도서관
#사람책 #사람도서관 #사람책등록 #사람책열람
https://linktr.ee/s_humanbook


작가의 이전글 과학하지 않는 과학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