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섬세한 붓터치로 표현된 억새가 너무나 부드러워보여 만지고 싶다!란 생각이 든다. 부드러운 억새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바람 속에서 견디고 있는 모습이 따뜻해 보이기까지 하다.
요즘 나는 맞다, 틀리다라는 정의를 내리는 표현보다는 좋다, 싫다라는 오픈된 표현을 하고자 노력한다. 너무나 많은 정보와 이론들, 심지어 내가 보는 것 뿐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들 까지 여러 정보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옳고 그름, 맞는 지 틀린 지 보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아는 것이 아는 것이 아닌 듯한 세상이라서.
강한 바람 속에서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 억새가 서로를 지탱해주고 보듬어 주듯이 거칠 수도 있는 세상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