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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 소울 Nov 20. 2024

왜 작가가 되려 하는가

어느 작가의 출간 기념 특강에 참석하고서

어제 본인 입으로 유튜브에 악플이 많이 달린다는 작가의 특강을 참석하게 되었다.

잠잠이 듣다가 이 작가님이 왜 악플이 달리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분의 그동안의 작가 활동은 화려해서 20권이 넘는 책이 출판되었고 꽤나 그 바닥에서는 인지도가 있고 나름 성공한 편에 든 작가였다. 그런데 왜 사람들에게 은근한 반감이 실리는지 그분은 그것을 잘 모르는 듯했다.


특강이 끝나고 어떤 안쓰러운 분의 질문이 있었다. 보이스피싱 5000만 원 피해, 아는 분에게 사기당한  것 수 차례. 특강을 듣기보다는 기도회나 상담소에 가야 할 정도로 상태가 연약한 분이셨다.

그런데 그런 분을 두고 그 20권 넘게 출간하신 잘 나가는 작가님은 짧은 멘트 "잘 회복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전혀 진심이 실리지 않은 내심 '요 이상한 분 왜 자꾸 나한테 질문을 하지?'그런 표정이셨다.


나는 알아 버렸다. 그 잘 나간다는 작가의 앞으로의 비전.


자신은 위에 있고 질문하거나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보다 한 단계 낮은 위치로 보면서 "봐라  너희들도 노력하면 나처럼 될 수 있어~"뻐기는 듯한 인상. 순간 저런 작가의 책을 사주고 읽어 주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나의 전자책 "책 쓰기가 제일 쉬웠어요"에서 작가 정신에 대해 쓴 적이 있다. 독자들을 향한 목자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피력한 적이 있다.  그런 작가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쓰는 글은 독자에 대한 모독이 사기 시간 도둑질이다.


최소한   종이 아까 글은 쓰질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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