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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거 뒤 남겨졌나?

이상한 서열

by 미라클 소울

이상했다.

입구에서 주차안내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정면 출입구의 문도 닫혀 있었다.

몇일 전까지 있었던 다니엘 기도회의 안내 종이도 그대로 있었다. 그런데 사람이 없고 주차장에 차도 별로 없다.덕분에 입구쪽 편한 자리에 주차를 쉽게 하긴 했으나 이상했다.

'이럴 리가 없는데...오늘 야외예배하나? 그럼 지난 주에 안내가 있었을텐데...'


예배당으로 들어가려 문을 열어보았으나 잠궈져 있었다. 사무실에는 사람이 없었다.마당에는 듬성듬성 놓인 차량 사이로 여집사님이 마당의 휴지를 쓸어담고 있었다.

'어찌된 일이지?'


지난 주에 주차를 하느라 자리를 찾으면서 온갖 판단이 밀려 왔다. 교회에 먼저 다닌다고 하나님이 더 귀하게 보지는 않는다. 먼저 들어왔으니 섬기라고 주신 직분이다.니 밑에서 니말 들으라고 새신자들을 꼬봉으로 붙여 주신게 아니라는 것이다 .

안수집사의 행태에 불쌍하면서도 화가 났었다.

'니가 교회 주인이니? 후리 상놈의 새끼야?'

온갖 판단하는 마음이 밀려왔다.

교회를 무슨 자기 사업체처럼 생각하는 찬양대 장로놈이나 깡패같은 그 와이프 년(이런 썅년)이나 하나님과 관계없는 악랄한 종자들이다. 니말 들을거라 상상도 하지 말아라 거지 발싸개같은 것들아

이런 척박한 땅에서 그리스도의 계절을 꿈꾸며 섬기는 목사님과 사모님은 눈물의 기도로 버티시는 것 같다.


코스트코 입점이 다시 불발되었다.

두번째 난항이다.

코스트코 측의 계산이기도 하겠지만 지역 상공인들의 텃세가 막고 있기도 하고 지역민들의 덜깨우침도 상당히 있는 듯하다.

금식 기도 대원을 몇몇 더 모집해서 추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에 가서 시의원님을 만나 카톡방에 초대하려는 급한 마음에 후다닥 챙겨 나갔으나 교회가 비어 있던 것이었다.


오늘 토요일이었다.

ㅡ.ㅡ



https://youtu.be/ciW9orIRikY?si=qsz_8NuASt6hQ7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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