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없어질 상처

by 마힐

면도를 하다가 살짝 베었어

하지만 살짝 베인 상처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어차피 며칠 뒤면 없어질 상처니까


네가. 너라는 사람이

누구를 사랑했던, 누구와 행복했던

난 괜찮아. 너를 좋아하지만

이런 내 마음 몰라주는

너에게 상처는 아니니까,

너를 생각하는 나에게는 상처겠지만


네가 어떤 사람을 사랑했고, 행복했던

너의 그 소중했던 시간들이 있었고,

점차 그 소중하고, 사랑하고 행복했던 시간들이

네가 상처받는 시간들로 변했겠지


네가 받은 상처가 얼마니 힘들지

네가 입은 상처가 얼마나 아플지

나는 모르지만


괜찮아. 어차피 없어질 상처이니까


너의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 난 너를 좋아할 거야

네가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멀리서

너의 상처가 전부 다 아물 때까지 너를 사랑할 거야

네가 나를 사랑 하지 않아도. 저 멀리서


네가 나를 좋아하지도, 사랑하지 않아도

내게는 네가 상처가 아닌

내게는 네가 사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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