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책 10분 읽기

매일 하루 10분

by 해윤이

오늘 우리 반 아이들에게 우리 학원은 하루에 책 10분씩 읽는 것이 매일 숙제인데 안 읽으면 500원을 내야 한다고 했더니 친구가 그 학원 정말 특이하다고 했다고 5학년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한글은 알고 글을 잘 읽을 수 있지만 문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공부를 배우러 오는 아이들 모두에게 하루 10분 책을 읽고 카톡 음성메시지로 저에게 보내는 것이 숙제입니다.

책을 읽고 카톡 음성메시지를 보낸 카톡 내용


한국의 문맹률이 1.7%로 낮다고 합니다. 그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한글의 우수성과도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낮은 문맹률에 비해 문해력(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 즉 실질 문맹률은 OECD 국가증 가장 높은 75%라고 합니다. 실질 문맹률은 모르는 글자가 없는데도 문장이나 글을 읽고도 그 뜻을 모르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조립하는 장난감을 사고서도 그 설명서의 내용을 이해 못 해서 조립을 못하는 상황인 것을 뜻합니다.


초등 아이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것이 모든 과목 문장제 문제입니다. 문제를 몇 번씩 읽고도 그 문제가 무엇을 하라고 하는지 몰라서 아이들이 이해가 안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문제를 천천히 정확하게 읽어주면 이제 알겠다고 하는 아이도 있고 단어나 문장을 설명해줘야 이해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어려서부터 책 읽는 습관이 잘 되어 있는 아이들은 문제를 읽는 속도도 빠르고 문제 해결 능력도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일찍 끝나는 아이들은 공부하는 시간이 적은데도 성적도 좋고 남는 시간에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반면, 책을 자주 접하지 않는 아이들은 늦게 까지 남아서 공부를 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10분씩 책을 읽을 것을 권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들께 책을 읽게 하라고 권하면 알겠다고 하시는데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면 전혀 책을 읽지 않는 것이었어요. 부진한 아이들은 공부 능률이 오르지도 않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책을 읽는 것을 숙제를 내줬습니다.



독서 음성메시지


독서를 처음 시작할 때 발음이 정확하지 않던 아이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읽는다고 생각하고 정확하고 일게 했더니 발은 교정에도 도움이 되었고 두려워하던 문장제 문제도 잘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매일 학습 부진으로 늦게 집에 가던 아이도 어느 날부터인가 스스로 문제를 읽고 잘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책 읽히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책을 매일 10분씩만 읽어도 어렵고 힘든 책도 거뜬히 읽어 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독서의 왕도는 따로 없습니다. 매일 밥 먹듯 꾸준히 정독으로 읽는 것입니다. 독서를 하다 보면 자신이 읽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감각을 얻게 되고 읽고 요약하는 것을 배우게 되면 이해가 되지 않았던 어려운 내용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알아내게 됩니다. 이런 경우 아이들이 국어나 과학 그리고 사회학이나 수학에도 도움이 됩니다. 독서가 아주 익숙한 활동이 되면 뇌의 감각이 활성화되므로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저는 매일 아이들이 보내주는 음성메시지가 저만의 오디오북이 되어 책 읽는 아이들이 오늘은 얼마나 잘 읽게 되었나를 매일 듣습니다. 그리고 책을 꾸준히 잘 읽는 아이들에게는 아이스크림이나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주는데 그것은 제가 당근 효과(어떤 일에 대한 칭찬을 하거나 보상 따위를 주었을 때 나타나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문화상품권을 받아본 아이는 책을 더욱 열심히 읽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안 읽는 아이들은 당근 효과도 필요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길 바라는 부모님이 있으시면 어려서부터 아이가 스스로 읽을 때까지 꾸준히 책을 읽어주고, 아이가 책 읽기를 시작했을 때는 보모님께서 듣고 칭찬하며 독서 습관을 늘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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