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이후 더 좋은 삶을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환경운동 한 가지가 지구를 살린다.

by 해윤이

코로나 19는 우리에게 무엇을 생각하게 하고 있는가?

우리는 코로나 19가 빨리 끝나고 코로나 19 그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이미 너무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와 있다. 학교 수업은 화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아이들은 친구를 못 만나고, 어른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누가 마스크를 8개월이 넘게 쓰고 다닐 것을 생각이나 했겠는가 말이다.

지난여름에 중국의 홍수와 하루에 1400회를 기록한 불기둥 같은 번개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폭염과 산불 등은 지구 온난화를 지목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우리가 쉽게 생각했던 코로나 19 이전의 삶 저 너머에서 시작된 것이다.


우리가 목격했던 길에 수많은 차량 , 아낄 줄 모르고 버리는 물, 차곡차곡 쌓인 옷장의 옷들, 커다란 냉장고에 가득 찬 음식, 과도하게 많이 버리는 음식물쓰레기, 사다 쌓아놓은 일회용품들, 인스턴트식품, 문을 열어놓고 사용하는 냉온방기의 사용, 몸을 씻거나 청소할 때 사용하는 과도한 세제들 이런 것들이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를 병들게 하는 것들이다.


나는 1종 운전면허를 땄다. 그런데 몇 번 운전을 하고 다니다 생각해보니 자전거를 타고 다녀야 할 곳도 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생겨서 운전을 안 하기로 했다. 걸어서 30분 이상 1시간 이내는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다. 기동성 있게 운전하는 사람들이 때론 부러울 때도 있었지만 많이 참았고 아이들이 학교에 차로 데려다 달라고 할 때에는 조금 일찍 일어나 아침에 걸어서 가기를 권했다. 아침운동 30분은 하루를 즐겁게 한다고 말하며, 덥고 추운 날은 많이 힘들었겠지만 건강하게 잘 자랐고 지금도 아이들은 30분 정도의 거리는 걸어서 다니는 것을 즐겨한다.


우리 가족은 빨래한 물 중 마지막 물은 받아서 화장실 청소를 하거나 걸래를 빠는 데 사용한다. 그리고 설거지를 할 때에는 물의 양을 조절해서 필요이상으로 사용하지 않고, 양치질할 때는 각자의 컵에 물을 받아서 사용한다. 야채를 씻은 물은 화분에 준다. 이렇게 하니까 물을 덜 낭비해서 좋고 수도세도 적게 나와서 좋고 마음은 가볍다.

공부방 아이들과도 물 절약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 중에 설거지에 사용한 물, 화장실 변기 내림 물, 머리 감고 샤워할 때 하용하는 물이 하수관을 타고 내려가서 오염된 하수가 깨끗하게 처리되는 하수처리과정을 알려주고. 정화되어 다시 우리의 식탁으로 오게 됨을 알려주었더니 아이들은 물을 왜 물을 절약해야 하는지를 듣기는 했지만 우리가 다시 먹게 된다는 생각은 못했다며 정말 물을 절약해야겠다는 말을 한다.


어떤 사람은 옷장이 가득 차서 옷장을 또 사는 경우가 있는데도 입을 옷이 없다고 한다. 나는 옷 하나를 사게되면 하나는 내놓는 편이다. 마음에 안 드는 새 옷은 빨리 입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준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새 옷도 유행이 지나고 가치가 없어 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요 없는 옷은 나눔 센터에 가져다준다. 특히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서로 물려받아서 입히기도 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나는 가끔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준다. 어느 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신입생 환영식에서 아이들은 될 수 있으면 헌 옷을 입혀서 학교에 보내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셔서 학부모들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아들의 겉옷 등이 찢겨있어서 아들에게 물어봤더니 얼버무리고 말아서 다음날은 엄마가 아이가 나오는 시간에 학교에 가서 아이가 집으로 가는 것을 뒤에서 보면서 가는데 아이들이 학교 담 밑에 파놓은 개구멍으로 기어 나오는 것을 보고 교장선생님께서 왜 헌 옷을 입혀서 학교에 보내는 것이 좋다고 했는지 이해가 갔다는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들도 엄마가 새 옷을 사주면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물려받아 입는 옷은 뭐가 묻어도 부담이 없어서 좋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냉장고는 큰 것들을 많이 선호한다. 냉장고가 크면 먹지 않는 음식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버려야 하는 음식이 많이 생기게 된다. 냉동실에 보관해도 유효기간이 있다.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도 많이 나온다. 나는 어느 날 생각을 했다. 음식물 쓰레기 중에서 과일 껍질만이라도 줄여보아야겠다고, 인터넷으로 과일의 영양가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런데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분이 더 많은 과일 중에 실천하기 쉬운 참외와 사과를 택했다. 사과는 농약을 주면 껍질에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꼭지 부분이나 반대쪽으로 들어가서 씨앗 있는 곳에 잔류농약이 남아 있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과와 참외는 껍질째 먹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그동안 버려진 껍질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옥상에 스티로폼 박스에 흙을 담아 흙속에 과일 껍질을 넣으면 며칠이 지나서 흙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았다. 그래서 요즘은 스티로폼 박스 큰 것 6개에 고추 여섯 그루와 야채들을 심어서 급하게 필요한 야채들은 조달해 먹게 된다.



P20200916_183037055_702D8502-D360-4ADF-A497-869412744B77.JPG 옥상 스티로폼 박스에서 과일 껍질로 농사한 유기농야채들


어느 날 흙에 과일 껍질을 묻는데 가만히 보니까 고사리 같은 것이 쏙 나와있어서 참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다음날부터는 커다란 잎이 쑥쑥 자라는데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보는 나무였다. 과일 껍질을 묻으려고 파 보니까 아보카도 동그란 씨앗이 그 줄기를 받치고 있었다. 우리 스티로폼 농장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과일 껍질과 씨앗들이 각 나라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환경을 보호하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에 격은 우리나라의 홍수피해 그것은 코로나 19보다 사실 더 무서웠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무절제한 생활에서 발생하게 된 지구 온난화의 원인일 것이다. 코로나 19 이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중에 하나는 우리 후손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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