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작가

by 해윤이

엄마,

제가 글의 제목 손글씨로 써드릴게요.

그래서 뜨면 저도 글씨 팔아서 돈 벌게요.


뭐가 뜨면 돈을 번다는 거니?


잊혀진 작가의 글이요.


어깨가 아프도록 글을 쓰던 그녀가

올 겨울 감기에 몇 번 걸리더니

키보드를 멀리 하는 것을 보고

딸은 글쓰기를 잊혀진 작가라는 표현으로

키보드 앞에 앉히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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