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윤이 May 18. 2021

암벽등반

톱로핑과행 도강

몸이 불편하거나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좌측

자신 있는 사람은 우측으로 갈라져서

같은 방법으로 암벽훈련을 했다.


몸이 불편한 사람 중에는

팔을 다쳐서 수술한 지 1개월 되었거나

어제 안 쓰던 근육을 써서 근육통이 심한 사람

아파서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

발목 인대가 늘어난 사람

어제 해봐서 오늘은 하고 싶지 않은 사람 등...


나는 수가 적은 약자 편으로 갔다.

어제 훈련하던 바위의 1/3 정도의 바위에서 톱로핑과 행 도강을 했다.

높은 바위보다 안정적이고 낮은 곳에서 3번씩 반복했다.

바위를 이젠 장비 없이 서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오늘따라 점심이 먹고 싶어 질정도로 많이 했다.


오후 어제보다는 경사가 완만하지만 높이는 같은 곳에

앵커에 로프를 걸고 톱로핑을 시작했다.

몸이 아프다는 사람들도 몇 번의 연습을 거치고서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중간에서 하강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중에는 꼭 때기까지 올라가고 싶어 했다

맨 위까지 올라가면 북한산 인수봉 보인다.


그런데 잘하는 팀들은 무엇을 할까 궁금해졌다.

그러면서 문득 오늘 두 팀으로 갈라놓은 것이 옳은 것인가 생각해봤다.

톱로핑과 학습을 놓고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학습,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가 함께 있어야

못하는 아이도 잘하는 아이를 보고 잘하려고 한다.


암벽등반도 다 함께 했다면

몸이 불편해서 못 한 사람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를 생각해 보지만    

암벽은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학습면에서 보기에는 상황이 다를 수도 있다고 결론 내렸다.


작가의 이전글 어린 시절 문화혜택이 결여되면 안 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