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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Dec 22. 2020

코로나 확진자 1000명을  넘었다.

1.코로나 라이브 

선생님, 제가 어제 결혼식장에를 갔다 왔어요. 결혼식장에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시간 때에 한층에서 4건의 결혼식이 시작되어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저희 아이들 당분간 못 보냅니다. 저희 아이들로 인해서 공부방에 피해가 될 수도 있어서요. 제가 자가격리 들어가면서 아이들은 언니네로 보냈어요. 그렇게 시작한 아이들의 감원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아이들이 쉬겠다는 연락이 연일 끈이질 않았다. 2.5단계가 시작되던 날 교육청에 전화를 했더니 개인과외는 시달이 없었다며 그대로 수업 진행하라고 한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준비했던 여행은 생각도 못하고, 지난겨울 방학부터 지금까지 휴가를 낼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일하시는 부모님들의 무언의 부탁도 있고 코로나 시기에 어디를 간다고 해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2.5단계 이후 수업을 못하게 되면 쉬면서 해변로를 돌아볼까도 생각했는데 다행히 수업이 정지되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수업에 집중하다 보니 코로나로부터의 불안도 잊게 되는 것 같다.


코로나 2.5단계가 시작되던 12월 7일  연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니까 시간이 날 때는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코로나 라이브라는 어플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민간이 운영하는 비공식 사인트여서 반신 반의 했는데 자료 출처를 알아봤는데 질병관리청이 당일 제공하는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진다고 해서 보게 되었다. 오늘 아침 눈을 뜨며 코로나 라이브를 봤더니 926명 입에서 절로 아! 하고 탄성이 나온다 1000명 이하로 꺾인 것이다. 이렇게 정신없이 코로나에 집중해보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많아서 병원에 병실이 없어서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기숙사도 병실로 사용한다고 한다. 딸아이가 학교에서 하는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다니기가 힘들고 불안하다고 해서 준비한 것인데 코로나 환자의 병실로 사용하게 되어 안타까워해서,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온 세상이 전쟁 중에 있으니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위로해 주었는데, 서울시에서 일부를 지원해서 짧은 기간 동안 학교와 가까운 호텔로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코로나 19는 우리의 생활을 조금씩 조금씩 파괴하며 활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이렇게 무섭게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지구 상에 살아있는 사람들은 처음 겪는 일이고 나도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어서 코로나 수칙을 잘 지키면서도 때로는 답답하고 무기력 해지는 것 같다. 지구 상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앞으로 는 더 이상의 희생이 없도록 하루빨리 코로나가 지구 상에서 사라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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