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을 선물한 아들과 함께한 여행

런던 히드로 공항 입국심사

2018년 2월 18일 우리는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심 자장에 도착했을 때 공항의 분위기는 삼엄하다고 할까. 우리  앞에는 히잡을 쓴 여성과 유모인듯한 여성이 아기를 안고 있었고 중동이나 아시아계 사람이 50명 이내로 줄을 서서 자기 차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한 사람도 웃는 사람이 없고 표정이 무겁게 느꼈었다. 영국 입국심사가 워낙 까다로워서 웃기만 해도 트집을 잡는다고 해 긴장을 하고 들어 가서였던 것 같다. 조금 있으니 오른쪽 게이트에서는 아랍인 남성이 왜 못 들어가게 하느냐고 소리를 지르고 입국 심사관 주변엔 경찰인듯한 사람이 둘이 서있었다.

영국 공항중에서도 히드로 공항이 퇴짜 잘 놓기로 유명하다고 하니 더 살벌함을 느끼게 했다.  긴장하고서 있는데 우리 차래가 되었다. 아들은 좌측 심사대로 가고 나는 다음을 기다리고 있는데  깐깐하게 생긴 입국심사원이 나도 같이 오라고 했다. 입국심사관이 LANDING CARD를 잠시 훑어보고 나서 아들을 쳐다보며 질문을 시작했다.

 입국심사관이 너의 엄마가 house wife인데 너네 아빠가 돈을 줘서 여행 왔니? 하고 물어봤다.

아들은 단호하게  아니요,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엄마랑 여행하고 싶어서 왔어요.

라고 하니까 무섭게만 보였던 입국심사원의 얼굴이 숙연해지면서 고개를 숙이고 잠시 있더니 얼굴을 들었을 때는  부드러운 모습으로 그다음 질문을 하고 Have a nice trip.이라고 하고 우리를 친절하게 통과시켜 주었다.

아들이 비행기에서 직업, 연봉이 얼마인지 물어본다고 해서 house wife라고 적은 것이었다.  때로는 돈을 얼마를 가져왔는지 꺼내 보라고 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렇게 까다롭던 입국심사도 즐거운 여행을 위해 무사히 통과했다.  

 지금은 영국  입국 시 영국의 모든 공항이 우리나라 국민은 2019년 5월 20일 자로  자동입국심사

(E-passport gate)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서 전자여권 스캔이나 안면인식 등으로 간편하게 입국하게 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입국할 수 있다. 이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의 국가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