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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Jan 11. 2021

어린 시절 예술작품을 마주해야 하는 이유

1.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미술관 나들이

 

블랙 포레스트의 겨울 풍경 속 농가들


나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아이들과 미술관 관람을 위한 나들이를 한다. 이날은 2개의 전시관에서 전시가 있었다. 아이들은 공부만 하던 곳에서 미술관을 간다고 하니까 현장학습 같은 기분,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지루하게 따라다녀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따라서 미술관에 갔다. 

블랙 포레스트의 눈내린 풍경

아이들과 미술관 나들이에 몇 가지 규칙을 정했다.

1. 만지지 말라고 하는 작품은 궁금해도 꾹 참고 만지지 말 것 (금액이 비싸서 망가지면 변상할 수 있음)

2. 우리가 만질 수 있는 것은 만져보고 망가트리지 않을 것(다른 사람들도 함께 사용해야 되는 것이니까)

3, 미술관 수칙을 따라줄 것(미술관 입구에서 봉사자분들의 당부말씀을 잘 지킬 것)

이렇게 하고 나는 미술관에서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관람하게 한다.

블랙 포레스트 농가마을


1관에서는 독일 블랙 포레스트라는 마을과 수원시의 자매결연으로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그 마을을  알리기 위해 그림으로 마을을 그려서 옛날에는 카드로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그림을 통해서 독일의 전원마을을 볼 수 있는 눈을 키우고 그 마을에 가고 싶은 생각도 갖게 되었을 것이다.

작품과 아이들이 하나 되는 순간

2관에서는 아이들이 함께해서 작품이 완성되는 곳이다. 아이들은 놀이 기구를 보면서 너무 좋아한다. 오늘은 공부를 안 하고 싶다고 해서 시간을 연장해서 작품을 완성하는데 좀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

 미술관이 따분하고 재미없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은 미술작품을 접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한다.

아이들과 빛나는 작품

딱딱한 미술관이란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좋은 전시에 아이들이 참여하는 모습은 진지하고 흥겹게 보였다.

미술관은 아이들의 꿈이 커가는 장소이다. 아이들은 미술품 감상을 통해 쌓이는 경험이 넓어져서 너 높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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