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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Jan 14. 2021

어린 시절 예술작품을 마주해야  하는 이유

2. 100개를 보고 만들면 창작이다.

2019년 6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미술관에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있는 날이라서 먼저 온 아이들은 앞자리에 앉아서 음악을 듣고 늦게 도착한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오케스트라의 연주 소리가 미술관 안에까지 들려서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 동안을 즐겁게 했다.

이번 작품들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빛을 이용한 작품들이 많아서 특별한 주의를 받지도 안고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

작품 앞에서 자유롭게 몸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

미디어의 발달로 작품이 다양해지면서 아이들의 적응도 상당히 빠르다. 아이들은 작품의 특성을 알기라도 하는 듯 무대에서 몸놀이를 시작하면서 아이들도 모르는 사이에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한다.

아이들이 참여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아이들을 데리고 미술관을 갔을 때 전시물이 성인 중심의 그림이거나 너무 딱딱한 진행일 때는 아이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들고 한 장소라도 어린이 전용 전시관으로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번 전시는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

거울로 만들어진 방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무서운 곳도 들어가 보고 상상할 수 없었던 공간에서의 충격을 말로 표현할 때는 "그거 정말 신기했는데 좀 무서웠어요." 하고 표현한다.

작품들을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들으며 감각으로 느끼고 싶어 하는 나이 여서 어린이들만의 공간으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체험 미술관이 필요하다고 늘 생각했는데 이번 전시에서 어린이를 위해 많이 신경 쓴 모습이 보여 좋았다.

참여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작품이 되는 공간에서 아이들은 많은 것을 경험하고 미술관에 대한 기억을 미술관은 재미없는 곳에서 재미있는 곳으로 생각을 전환한다.

아이들에게 미술작품을 많이 보여주면 상상력과 창의력에 좋다고 한다. 무엇이 창의력에 좋을까는 금방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다. 한 작품을 보고 만들면 표절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섯 작품을 보고 만들면 짜깁기라고 한다. 그러나 100 작품을 보고 만들면 그것은 상상력이고 창의력인 것이다.

빛을 받아 몸동작으로 스크린에  작품을 만들고 있는 모습
그림자놀이

많은 작품들 앞에서 아이들은 마음껏 즐겁게 몸동작을 취해보고 그림자를 만들면서 현재는 즐거운 순간으로 지나가지만 먼 훗날 각자의 서로 다른 작품 속에서 미술관에서 보고 느꼈던 많은 기억들이 모여서 또 다른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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