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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Jan 03. 2023

환경미화원 아저씨의 선행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고물을 모으는 할머니


도서관을 가려고 길을 나섰다.

아침시간인데도 거리의 차들이 분비고 있었다.

환경미화원아저씨가 비닐봉지를 들고 뛰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고물을 모으는 할머니께 비닐봉지를 

툭 던져주고 달려갔다


이상해서 가까이 가봤다

종이류의 파지를 모아서

파지 줍는 할머니께 드리고 간 것이다.


할머니는 옆에 뭐를 가져다 놓았는지

알지도 못하고 하던 일을 계속하신다.


아무도 모르게 

미화원아저씨는 바쁜 틈에도 종이를 모아서 

파지 줍는 할머니께 드리고 간 것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선행이 모여서 

세상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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