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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Aug 11. 2023

달리기 연습

목표를 향하여

지난 6월 1일에 수원마라톤클럽에 가입하고 한 달쯤 지났을 때 경기도체육대회에 수원시대표로 마라톤 10km를 신청했다. 

10km는 젊었을 때 아이들과 함께 두 번 뛴 것이 전부였고, 20년이란 공백이 있음에도 나는 신청을 하고 말았다. 마음속에 고민이 밀려왔다. 

그런데 무슨 용기인지 연습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구간정보



오후 7시쯤 팔달산으로 달리기를 하려고 올라간다. 숲길을 달리다 보면 어느덧 걱정을 내려놓고 나무뿌리를 피하며 요리조리 뛰고 있다.

오늘은 두 번째로 팔달산 산책로를 뛰기 시작했다. 두 바퀴째 뛰며 달리기는 다리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자동차와 사람을 비유한다면 다리는 바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덕을 뛰어올라가는데 심호흡이 잘 되니까 다리가 아프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심호흡이 꼬이면 그때 다리도 달릴 수없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운동정보



팔달산 산책로는 한 바퀴가 3km로 두 바퀴를 뛰고 10km를 뛰기 위해 장안공원을 한 바퀴 돌고 집에 도착했더니 9,77km를 1시간 21분에 뛰었다. 

오늘은 마을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며 걷는 속도로 뛴 시간이 있어서 기록이 길어졌지만 조금만 연습하면 10km를 1시간 안에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뛰는 시간에는 오로지 뛰는 것만 생각하며 뛴다. 발과 무릎 그리고 호흡을 생각하며 뛰다 보면 머리 저편에서 들고일어나는 복잡한 생각을 잊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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