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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May 09. 2019

이 시 어때요?

동시가 참 재미있네!

수업 도중에 유정이가

"선생님 이 시 어때요?"

하고 묻기에 시를 보니까 좀 어려운 시였다.

이 시를 어디에서 났냐고 물어봤더니

학교 수행평가를 하기 위해서 인터넷에서 옮겨 적었다고 한다.

수행평가가 시를 읽고 내 경험을 생각하며 3분 스피치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도서방에서 시집 한 권을 가져오라 했다.

함기석 시인의'숫자 벌레'라는 책을 꺼내왔다.

책을 뒤적이며 찾아낸 것이 "당연하지 게임'이란 시였다.

그 내용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자주 하던 놀이가 적혀 있어서

시의 내용과 발표할 경험했던 일이 떠오른다고 했다.

그 책 속에 이런 시도 있었다,

목욕탕

으 시원하다

사각형 탕 속에서

할아버지가 웃으신다


나도 웃으며 첨벙!

뛰어 들어갔다가

새우튀김 되는 줄 알았다.

민아와 준석이, 유정이도 빵 터졌다!

세 아이는 눈물까지 보이며 웃는다.

2학년 민아가 동시가 참 재미있네! 하며 시를 읽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시를 읽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재미를 느껴야 

시의 즐거움을 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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