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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Feb 10. 2024

언어예절에 왕도 없다

발견하는 순간이 제일 빠른 시기

아들이 오늘 돈가스집에 식사를 하러 갔다고 한다.

그런데

예전에 우리 앞집에 살던 가족들이 아들, 며느리, 손자까지 8명이 왔다고 한다.

그런데

" 엄마, 그 아줌마네 가족들 밥 먹는데 정말 별로였어요."

식사예절이 별로라는 것이다.


그 집 남편은 욕을 안 하는데 부인은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사람이었다.

한때는 욕을 하는것을 자랑으로 생각하기도 했던 사람이다.

욕을 하면 사람들이 피하는데 본인이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을 하고 살고 있었다.

그 부인의 언행이 아이들 교육에 문제가 생길것 같고, 나도 듣기 싫어서 우리는 집을 팔고 이사를 할 정도였다.


그 부인의 아들이 결혼해서 손자를 낳았다.

아들며느리와 함께 살면서 손자한테 욕을 하는 것을 보고 며느리가

" 어머니, ㅇㅇ 이가 어린이집에서 친구들한테 욕을 한다고 선생님이 교육을 시키라는데 어머니가 욕을 하시는데 어떻게 아이 교육이 되겠어요."

라고 했다고 한다. 그 후로 그 부인은 욕은 하지 않지만 행동이 욕을 할 때보다 부드러워지지는 않았다.

아들이 오늘 돈가스집에서 만나서 보았는데 아이들이 마구 돌아다니고 장난치고 시끄럽게 해서 밥을 어디로 먹었는지 모른다고 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욕을 잘하는 아이들이 있다.

부모와 상담을 하면 알았다고 다음부터는 안 하게 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집에서 엄마는 말할 때 욕을 많이 한다고 한다.

욕은 본인이 하지 않아도 상대가 하는 것을 듣고 자라도 머리에 각인이 된다.

그래서 말을 할때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언어예절에 왕도는 없다

올바르게 키우고 싶다면

아이를 키우는 사람은 아이가 어려서부터 올바른 말을 사용해야 한다.

어린아이는 키워주는 사람의 언행을 작은 것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실로 엄청 무서운 말이다.

아이의 버릇은 어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아이의 습관이 잘못되어 간다는 것을 발견 한 순간부터

듣기 좋은 호칭과 올바른 말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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