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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Mar 07. 2024

구글에드센스승인 너무 힘들어요.

카톡음이 카톡 하고 울렸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지요?”

"네."

“잠깐 말씀 나눌 수 있을까요...? “

"네."

하고 나는 보이스톡 전화를 했다.

“ 선생님, 구글에드센스 떨어졌어요.”

“아, 그랬군요, 그래서 마음이 답답했군요. 많이 떨어지고, 글이 정보성 글로 조회수가 나올 때 승인이 나요. “

"저도 처음엔 한 번 떨어졌어요. “

“저는 그래도 열심히 쓴다고 썼는데,”

“그렇지 않아도 어제 전화할까 했어요. 수민쌤, 글 잘 쓰시는데 브런치형 글이지 블로그형 글이 아니었어요.

브런치작가 도전해 보세요. “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내가 구글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돈을 벌고 있다는데 관심이 있는 이수민은 동화작가모임에서 만나서 알게 된 오랜 사이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글 쓰는 재주는 있는데 블로그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블로그에는 아무 글이나 올려도 상관없다.

그런데 구글에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정보성글을 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인덕션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면 포털사이트에 인덕션을 검색하면 아래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검색어가 순위별로 나와 있다. 인덕션전기요금, 인덕션레인지추천, 인덕션용 냄비, 인덕션뜻, 4구 인덕션, 1구 인덕션 이렇게 순서대로 나온다.

이런 용어에 충족되는 글을 써야 검색이 되고 검색수가 높아야 구글에드센스 승인이 나는 것이다. 검색이 안되었을 때는 구글 측에서 콘텐츠가 없거나 가치가 낮은 콘텐츠를 포함한 화면이라는 알림을 받게 된다.

수민은 과연 블로그로 에드센스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수민쌤, 나의 경우는 딸의 권유로 블로그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내 주변에는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글 쓰는 사람들에게 블로그 같이 하자고 하면 알았다고 하고 아무도 하지 않아요. 그런데 지금 제가 구글에드센스에서 매달 수익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부러워만 하지 쉽게 도전하려고 하지 않아요. 처음에는 저는 한번 구글에드센스 떨어졌고, 딸에게 나 블로그 안 한다고 생떼를 부렸을 정도로 많은 스트레스받았어요.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은 머릿속에 생각을 끄집어내면서 써가지만 블로그는 정보성글을 써야 하니까 처음에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어요. 그래도 수민쌤은 내가 알려주잖아요."

"아, 네 그러셨군요. 저도 할 수 있겠죠?"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저는 2년 동안 글 써서 모은 돈으로 이번여름휴가 유럽으로 갈 거예요."

" 선생님, 정말 부러워요."

" 수민쌤은 젊고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옆에서 내가 알려주잖아요. 혼자 아무것도 모르고 할 때 정말 외로웠어요. 그런데 가끔 질문하는 수민쌤이 있어서 저도 좋아요."

"네, 선생님, 다시 도전합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블로그는 쉽게 글을 올리는 장이 될 수도 있지만 정보를 글러 써서 돈을 벌 수도 있는 곳이다. 내가 아는 정보를 글로 잘만 활용하면 생활비, 연금이 늘고 여행경비나 과외 돈으로 쓰기에 넉넉한 자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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