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뒷산에 햇살이 비추고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구름이
경이로움으로 다가옵니다.
숨차게 걷기를 합니다.
험한 산은 아니지만
험하게 느껴지는 곳을 찾아 걸었습니다.
또 계단을 내려가고 올라가는 데
어디선가 예쁜 새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슨 새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딱딱 구리였습니다.
나무를 찍던 딱딱 구리는 수즙은 듯
나무뒤에 숨었습니다.
소나무 숲을 달리기도 하고
비탈길을 땀을 흘리며 걷기도 했습니다.
기분 좋은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이
소나무에서 뿜어 저 나오는 피톤치드
오늘 하루 멋지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