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습하고 더운 날 백두대간 이화령~ 백화산~황학산~은티마을 코스를 걷게 되었다.
초입에서는 숨이 탁탁 막히는 듯 힘든 코스였지만 길옆에 많은 산딸기를 보면서 즐겁게 걸을 수 있었다.
백두대간을 중 산세를 보면서 대동여지도를 생각하게 해 주기도 한다.
괴산은 지형상 높은 산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우리가 고속도로로 여행할 때는 잘 몰랐던 것을 높은 산에 올라가서 산세를 보면서 가슴이 확 열리는 희열을 느끼기도 하고, 맑은 공기를 온몸 구석구석으로 가득 채우는 듯한 기분도 느껴본다.
나와 함께 산행하는 사람 중에는 빠르게 걷는 사람도 있고 중간에서 주변을 관망하며 걷는 사람도 있고, 맨 뒤에서 힘들어하며 오르는 사람도 있다.
산행은 본인과의 약속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산행을 하면서 즐겁고 재밌는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가 하면, "힘들다"를 연발하면서 기분을 저해하는 말을 계속하며 걷는 사람도 있다.
산행이 끝나고 차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수고했다고 응원을 해준다. 그럴 때도 웃으며 답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짜증을 내면서 힘들었다는 사람이 있다.
오늘은 산행을 하면서 부정적인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산을 오를 때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다. 어딘가는 아픈 곳이 있다. 걷다 돌에 부딪칠 때도 있고, 나무에 머리를 부딪칠 때도 있고, 감기가 걸릴 수도 있고, 먹은 음식 때문에 배탈이 날 수도 있다. 아니면 지난 저녁에 먹은 음식으로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일중에 어떤 것이 내게 닥쳐와도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짜증과 오만상을 찌푸리며 부정적인 말로 대처하는 사람이 있다.
낮은 산이나 높은 산도 힘들기는 사람에 따라 마찬가지다.
공부도, 일도, 산행도, 어떤 일도 인내심과 자제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참아내는 힘이 없다면 혼자서 등산을 해야지 단체생활을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즐거운 대화를 하는 것이 힐링이 되는 것이지 본인의 힘든 것을 알아달라는 듯 큰소리로
주변사람들이 다 듣도록 짜증을 내면서 힘들어서 죽을 뻔했다는 둥의 언행은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