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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노벨문학상과 가정교육

by 해윤이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데,

알고 있었니?"

친구가 전화를 해서 물어왔다.

나는 뉴스를 들으며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 한강의 아버지가 한승원작가래,

왜 있잖아,

'아제아제 바라아제' 쓴 사람."

나는 알고 있었다.

오빠도 동생도 글을 쓰는 작가라는 것을

친구는

" 가정교육이 정말 무서워.

아버지가 뭘 가르치지 않아도 글 쓰는 아버지의 뒷모습만 보고 자랐어도 작가가 나오겠지.

그 집은 책으로 가득 차 도서관 같을 것이고,

한강을 비롯한 형제들은 매일 책을 읽는 습관이 배어있겠지."

한강 작가의 자란 환경은 들여다보지 않아도 우리는 그 집에서 세명의 작가들이 어떻게 해서 탄생했는지 지래 짐작으로 알 수 있다

친구는 자녀를 원하는 기준치만큼 키우지 못해서 손녀딸한테 기대를 걸고 있다.

"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니."

하고 묻는 친구에게

" 한강을 보면 알잖아,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부모가 공부를 하고 있으면 아이도 공부를 하지 않을까?"

훌륭한 자녀로 키우기 위해서는 훌륭한 부모가 있고, 훌륭한 스승이 있고, 훌륭한 이웃이 있고,

좋은 친구가 늘 곁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은 우리나라 자녀교육 즉 가정교육에 표본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며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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