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모르는 아이 수학공부방법

디지털시대의 천재들의 수학공부

 벌써 아이들 가르치는 것을 멈추고 있는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답답하고 매우 지루 했지만 적응이 되어간다고 느낀 순간 수학천재들이 한글을 몰라서 그 시기를 놓치고 있는 부모님들을 가끔 만나게 되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로라도 소통하려고 합니다.

언어와 수리적인 머리가 함께 잘 성장하면 공부를 하는데 가장 좋은 신체환경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데 두 아이들을 키워본 결과도 그랬고, 몇백 명의 아이를 가르쳐봤을 때도 한글을 늦게 터득해서 수학을 놓치는 아이들의 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초등 미취학 아동 또는 초등저학년 아이들의 부모님 중에서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해서 걱정하시는 경우 대부분은 한글을 늦게 터득하는 이유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럴 경우 수학과 한글을 같이 터득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초등 1학년 1학기 수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옷을 입을 때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하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 1학년 1학기수학은 5단원까지 있습니다.

한글을 모르지만 수학문제집만 보면 답을 쉽게 찾아내는 아이들이 있는데 하교하여 집으로 돌아올 때 어느 날은 기운이 없이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등1학년 1학기 수학 서술형 시험을 봤을 때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그러면서 아이는 공부를 쉽게 접게 됩니다. 그날부터 아이는 학교에 가는 것도 재미없고, 엄마가 시키는 학습지도 재미없게 됩니다. 수학은 연산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그때 터득하게 되는 거죠.

그럼 수학을 어떻게 쉽게 접근하게 할 수 있을까요.

1학년 1학기 수학교재 1단원이  9까지의 수입니다.

사진자료출처: 동아큐브개념

사진자료출처 : 동아큐브개념

1단원을 가르칠 때 힘들어도 1, 2, 3,... 10까지와  일, 이, 삼... 십까지, 하나, 둘, 셋... 열까지를 읽고 글로 쓸 수 있게 매일 연습시켜 줍니다. 

매일 연습시켜도 쉽다고 생각하는 글자를 아이가 어려워할 수도 있습니다. '삼'은 아는데 '사'를 모르는 경우, '사과'는 아는데 숫자 '사'는 기억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답답하다고 절대로 화를 내거나 야단을 치면 안 됩니다.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여유 있게 아이의 손힘에 맞게 몇 번을 읽으면서 쓰게 합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반복하다 보면 아이도 자신감이 생기고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됩니다.

사진자료출처: 동아큐브기본

위의 1,2번 문제에. '나비'와 '수'에 노란 색연필로 색을 칠했습니다. 그것은 아이가 아는 글자입니다. 이렇게 문제를 읽게 해서 아는 글자를 노란색 또는 연두, 하늘, 분홍색등 엷은색으로 표시를 하면서 아이가 확실하게 글을 알고 읽을 줄 아는 글자에는 표시를 해줍니다. 지문을 반복해서 읽으며 한글을 터득해 가면서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됩니다. 

2번 문제를 보면 글을 써넣어야 하는 문제가 1학년 1학기 1단원에서부터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덧셈과 뺄셈 학습지는 시키면서 지문파악하는 것을 등한시한다면 아이는 공부하는 방법에서부터 서서히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1학년 1학기 수학 1단원을 완벽하게 해결한다면 아이는 수학에 자신이 생길 것입니다.

아이가 지문의 한글 전체를 모른다고 강제로 시키려고 하면 안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반복해서 나오는 글들은 쉽게 터득합니다. 한글을 좀 더 빨리 터득하기를 바라신다면 매일 3권 정도의 동화책을 읽어주시기를 권합니다.

오늘은 1학년 1학기 수학 1단원 집에서도 잘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기록했는데요. 이 글을 보시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아이를 가르치면서 힘든 부분이 있으면 댓글을 통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2단원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