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서 만난 개나리

by 해윤이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보며 걸었다.

의자에 앉아 쉬었다 걷는 사람

그 사람이 일어나고 나도 그 자리에 앉아 보았다.

한참을 쉬었다 또 걸었다.

앞에서 먼저 의자에 앉아있던 사람이 또 앉아있다.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보며 걸었다.

젊은 여성이 검은색레깅스를 입고 달리고 있었다.

나도 뛰고 싶어졌다.

꾹 욱 참고 비탈길을 걸어서 올라갔다.

천천히 걸어서일까 개나리꽃망울과 눈이 마주쳤다.


천천히 주변을 보며 걸었을 뿐인데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

꽃망울과 눈이 마주치기는 처음이다.

첫사랑이 이랬을까?

못 본 척 눈을 돌리고 천천히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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