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언니를 만났습니다.
내년 5월에 아들결혼식이 있다고 해서 오늘 언니의 고충을 들어붰습니다.
그런데 하객을 초대하는 것을 저도 그랬고 언니도 걱정을 하셨어요.
요즘은 자녀들이 초대장을 만들기 때문에 부모들은 기다렸다. 모바일로 보내거나 웃어른께는 찾아가 종이 초대장을 드리기도 하는데요.
저의 경우는 1개월을 남겨놓고 아들한테 초댓장을 받아서 지인들께 돌렸습니다.
어떤 친구는 여행을 위해 비행기표를 끊었다면서 좀 더 일찍 알려줬으면 날짜를 조정할 수도 있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니에게 초대할 분들께는 미리 언제 아들이 결혼한다고 구두로 말해주는 것이 좋다고 했어요. 저의 경우도 그렇지만 요즘은 자녀결혼한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왕 보낼 분들께는 미리 전화나 카톡을 할 때 언제쯤 결혼을 한다고 알려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동아리 모임에 단톡방에 올리면 거북스러운 것 이 경조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안 올리면 오지도 않을 사람도 안 올렸다고 한다고 하니 올리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제가 안 올려서 한소리 들었거든요.
요즘은 작은 결혼식을 많이 하는데요.
저는 아들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신 분들과 우리 부부의 형제자매만 초대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얼굴을 보고도 반가워서 서로 포옹할 정도였고요.
저의 형제자매가 많아서 형제자매의 직계만도 많았어요.
그리고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신부의 친구들과 지인들이 많아서 더 보기가 좋았어요,
하객을 초대하기 전에 어떤 기준으로 초대할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하객들이 만나서 잘 어우러질 수 있는지도 생각해야 하고요.
10~20년 전의 결혼식에 갔던 사람들을 다 기억해 낼 수도 없고 인연은 시절이연도 있고,
돈이 오고 가기 때문에 품앗이라고 하는데,
품앗이로 하객을 초대하는 결혼식은 아름답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