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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무 Jul 09. 2019

너무 일찍 일어난 날의 일기

2019년 7월 9일 화요일의 딱 한 장

  새벽 네 시 잠에서 깨어나 다섯 시부터는 잠들기를 포기하고 벌떡 일어난 사람의 동 틀 무렵 시선. 괜히 옥상에 올라가서 휘적휘적 걷다가 사진을 찍다가 하며 놀았다.

  그 결과: 출근하고서 카페인 카페인 카페인을 외침..


  회사에서 와글와글 복작복작 즐겁게 하루를 보내다가 퇴근 후엔 몸을 바들바들 떨며 운동했다. 날개뼈 부근엔 근육이 요렇게 조렇게 붙어 있군, 통증이 동반되어야 존재를 인식할 수 있다니 역시 참으로 우습군, 쓸데없는 생각 하며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글이라도 매일 쓴다면,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의아해하는 중. 침대에 누워 다른 사람들의 근사한 작업물들을 읽는 한밤중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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