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태기 (운동 권태기) 극복법

by 리치그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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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잦은 입원과 수술 탓에 몸이 예전 같지 않았다.

그래서 앞으로는 살기 위해서라도 운동은 꼭 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 같은 게 생겼다.

하지만 기초 체력도 약하고 운동신경도 없는 내게 맞는 운동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혼자서 쉽게 할 수 있는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주였고, 작년 겨울엔 필라테스를 배우기도 했다.

그러나 재미도 크지 않았고, 운동 효과에 대한 의심, 그리고 고가의 비용까지 겹쳐 결국 3개월 만에 수술을 앞두면서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되었다.


그러던 올해 3월, 담낭 절제술을 받고 회복하던 중 같은 동네에 사는 사촌 오빠 덕분에 ‘피클볼’이라는 운동을 알게 되었다.

2년 전 무리한 러닝으로 무릎을 망가뜨린 내 몸에도 무리가 없고, 운동량도 충분하면서 무엇보다 재미가 있었다.

그렇게 4월부터 피클볼을 배우기 시작했고,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그런데 이번 달 들어, 그렇게 신나고 재미있던 운동이 갑자기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괜히 빠질 이유를 찾고, 컨디션이 안 좋다는 핑계로 결석까지 하게 되었다.


나에게도 운동 권태기가 찾아온 것이다.

새로운 운동이나 취미는 보통 3~6개월 정도 지나면 권태기가 온다고 한다.

피클볼도 처음엔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성취감을 느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 반복처럼 느껴지고, 늘지 않는 듯한 답답함에 지루함이 찾아왔나보다.


권태기의 뜻을 찾아보았다.



권태기

부부나 연인 간에 서로에 대해 흥미를 잃고 싫증이 나는 시기.


권태

어떤 일이나 상태에 시들해져서 생기는 게으름이나 싫증.




그렇다면 운동 권태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뭐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첫째, 환경을 바꾼다.

늘 가던 시간과 장소가 아니라 다른 코트, 다른 멤버와 해보기.

현실적으로 시간과 장소, 코트를 바꾸기는 어렵고 다른 멤버와 플레이할 수 있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봐야겠다.


둘째, 작은 목표 세우기

“이번 달에는 서브 성공률 10% 높이기”

“포핸드 대신 백핸드 위주로 플레이하기”

이처럼 작은 챌린지가 동기부여가 된다고 한다.


셋째, 쉬어가는 것도 전략

권태기가 왔을 땐 잠시 다른 운동(걷기, 자전거 타기 등)을 하다가 돌아와도 된다.

새로운 신선함이 생길 수 있다.


넷째, 기록하기

플레이한 날, 성취한 점, 재미있었던 순간을 간단히 메모해두면 “내가 이렇게 성장했구나” 하고 스스로를 격려할 수 있다.


불과 두 달 전인 7월, 피클볼이 너무 재미있어서 남겨둔 블로그 글을 다시 읽어보니 그땐 정말 열정이 가득했구나 싶다.

권태라는 게 어쨌든 꾸준히 한 사람만이 맞이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시 한번 고쳐먹어본다.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리치그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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