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게 뭐냐고 묻는다면 '거짓말'
유명 노래가사는 I'm so sorry, but I love you라고 했지만, 나는 no way! never! 꺼져!
거짓말은 용납할 수 없는 것, 허용해서도 감안해서도 안 되는 '죄'의 시작.
용서받으면 안 되나요?
네. 안됩니다.
꼰대라서? 꼰대의 무시발언이 아니라 세상과 내가 그렇다. 유교사상이 강하게 뿌리 잡은 교육과 사상에서 자라난 세대, 그냥 다 집어치우고 '거짓말'은 하면 안 된다고 배웠다. 우기는 것이라고 해도 별 수 없다. 꼰대는 그런 거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그렇다. 일반화시키지 않는다.
아니 된다!라는 것을 많이 일삼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요즘 거슬리는 것 역시 참으로 많다. 불과 한 시간 전 스벅에서도 어느 집단이 주변 신경 쓰지 않고 크게 웃고 떠드느라 스도쿠도 미처 다 풀지 못하고 왔다.
상식도 예의도 없다. 무쓸모 하여라.
거짓말에서 상식까지 와버린 건 스도쿠를 못 풀어서 화가 나 불쑥 튀어나온 것이지 글의 이탈을 자주하여 즐겨하여 그런 것은 아니다.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은 거짓말은 싫다!
하얀 거짓말이 세상에 필요한가?
때로는.
이게 도통 뭔 말인가 싶겠지만 '사실'이 상대방이 원하는가 아닌가를 아는 경우라면, 때로는 필요하다-라는 것에서 온 경우이다.
엄마는 허리와 무릎 수술을 하시고 가끔 날 앞서 걸으시며 다리가 휜 거 같아?라고 물으신다.
아니! 엄마 친구가 엄마가 샘나서 자꾸 없는 말 지어내는 거야. 신경 쓰지 마.
사실을 기반한 반은 진실 반은 기분 상하지 말라는 의도가 있다.
엄마가 또 물어와도 나는 똑같이 대답한다.
누군가는 내게 많은 질문을 하고 나는 솔루션을 제공해 주지만? 듣지 않는다. 해결방법이 아니라 공감을 원한다는 걸 늦게 눈치챘다. 꼰대에 쌉T는 가끔 연기가 필요하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나에게 피해를 준 적이 있었다. 허언증이라는 유명한 이름에 걸맞게 제대로 당했다. 한동안 그 인간 같지도 않은 생물의 본 거주지로는 고개도 숙이지 않았다. 퉤!
할 거면 제대로 하던가.
미숙한 거짓은 들통나기 마련이나 작정하고 달려들면 당할 수도 있는 게 사람이구나-
나는 허똑똑이었다.
불편한 영화는 '밀양'
너가 뭐라고 구원을 받지?
난 용서한 적이 없는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죄가 미운데 어찌하여 죄 많은 인간나부랭이가 용서받아야 하는가.
거짓말에 꽂혀 시작한 것에 비해 다소 빈틈도 많고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는 얼띤 텍스트이지만 제목만 기억하면 될 것 같다.
이건 그냥… 단지.. 스도쿠를 풀다 쫓겨난 분풀이로 시작해 어영부영 끝맺었다는 사소로운 결말.
확실한 건요,
거짓말은 나빠요!!
하얗건 시커멓건 상처 주지 말자고요.
할 거면 확실하게, 아님 하지 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