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이 주는 여운은 오래 남는다.
쉽게 알아차리는 건 재미없다.
추리가 아니라, 알 법한 속알맹이를
내 방식으로 푸는 게 좋았다.
추상적이기만 했던, 길기만 했던 연장이
덜어내기를 반복하니 보기 좋게 토막 났다.
유치하지 않으려 뇌에 힘을 실었다.
잘 움직이면 많은 것들이 쏟아졌다.
허투루 쓰지 말아야 한다.
배운 대로 써먹고, 그리 살고자 한다.
올리지 못한 유치한 덩어리들이 많다.
떠오른 생각을 자유롭게 옮겼지만
꾸밈이 있으면 가차 없이 버렸다.
대신, 좋은 건 몇 번이고 되새김질한다.
좋은 건 많이 보라 했다.
그래서 책을 좀 읽어볼까 한다.
잘 덜어내려면, 채우는 방법이 필요하다.
왜 좋은 건 항상 늦게 깨닫는지도 책에 써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