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 너에게 쓰는 편지
펫로스 늘 함께 하자
너와 함께한 시간 동안 너에게 바란 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주길 그거 하나였는데 네가 남들보다 조금 짧은 생을 마무리한 후에 바라는 게 많이 생겨 버렸어. 우리와 가족이 돼서 정말 행복했다고 너에게 듣고 싶고 네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어 우리가 너를 사랑한 거처럼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아픔이 되지 않기 위해 우린 어쩌면 좀 더 긴 삶을 살아 너와 만나는 날이 너무 늦어질 수도 있지만 언제나처럼 우리를 기다려줬으면 좋겠어 네가 기다리고 있는 집에 돌아오는 게 너무 좋아서 일을 마치고 집에 올 때면 한걸음이라도 빨리 내딛으려고 노력했는데 너도 내 노력을 알고 있는 것처럼 항상 작은 꼬리를 크게 흔들며 안아달라고 했잖아 그런 너한테 항상 고맙고 미안했어 너는 너무 예쁜 아이라 천국에서도 좋은 친구들이 생길 거라 믿지만 항상 우리를 기억해 줘 그리고 다시 만나는 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다고 투정도 부리고 내 바람처럼 우리와 가족이 되어 너무 행복했다고 표현해 줘 다시 너의 작은 발에 맞춰줄 테니 같이 뛰어보자 내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동생이었다고 너를 많이 사랑해 주는 가족이 있다고 자랑 많이 하고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 다시 만나는 날까지 떨어져 있지만 함께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