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쫓던 사랑을 떠나보내고 다시는 도망가지 않겠다 약속한 너를 다시 잃어버리고 방에 누웠다.
웃던 나도 행복해하던 나도 눈물 흘리던 나도 똑같이 품어주는 작은 방
새어 나가면 부끄러운 애교 섞인 행복한 목소리를 숨겨주기 위해 닫혀 있던 방문
오늘은 슬피 우는 목소리를 숨기기 위해 닫혀있다.
닫혀 있는 방문 뒤에 숨어 설렘을 지나 사랑을 밟고 슬픔에 도착한 나는 아무리 둘러봐도 없는 너를 찾는다.
"맞다 이곳은 슬픔이지, 여기 네가 있다면 슬픔이 아닌 행복이겠지"
다시는 도망가지 않겠다 말하는 너의 목소리를 들은 날 더 많이 행복해할걸
다음에 찾아올 행복은 좀 더 오래 머물러 줬으면 좋겠다.
장미와 달을 보며 흘린 눈물이 도망가는 너의 앞길을 막아선 바다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