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영역 제시어 [마음 읽기]

Feat. Psychology

by skybunny



다음 이야기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학년 초등학교 미술시간,
담임교사는 '우리 가족 그리기'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리도록 지시하였다.
모두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맨 앞 줄에 앉아 있던 '강초아(가명)'는 갑자기 스케치북을 찢기 시작했다.
교사는 초아의 행동에 대해 보호자에게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초아 모'에게 전화를 했다
수업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초아의 행동에 대해 전달했다
초아 모는 담임교사의 말을 다 들은 후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근데요, 선생님.
저희 아이의 마음은.. 읽어주셨나요?"


1. 윗글을 바탕으로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모두 고르시오. [3점]


가. 동철: "담임교사가 처음부터 가족을 그리라고 한 것은 개인정보를 노출하는 거야, 담임교사가 잘 못했네"

나. 성희: "나무 한 그루 심지도 않으면서, 종이를 낭비하는 건 나쁜 거야, 초아가 잘못했네"

다. 은미: "담임교사가 리더기야? 마음을 어떻게 읽어, 초아 엄마가 좀 에바네"

라. 정희: "애초에 저런 일은 보호자한테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좋아, 담임교사가 오버네"

마. 경희: "왜 학교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그림을 그려, 입시준비는 빠를수록 좋은데, 학사 일정이 잘 못되었네"





이야기는 실제 약 5년 전,

강남의 모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각색한 것입니다

물론, 보기는 '개인의 것'입니다


1960년 대 미국 소아과 의사이자

부모교육 전문가인 Haim G. Ginott

부모교육에서 강조한 문장이 바로 이겁니다


"Accept the feelings, limit the behavior"

(아이의 감정은 인정해 주되, 행동에는 한계를 둔다)


한국 정서로 번역하면, 이렇게 됩니다

“아이의 마음(감정)은 읽어주되, 행동은 바로잡아야 한다.”


근데 이 말이 태평양을 건너오면서

태풍과 열대성기후를 맞으며

한국으로 돌고 돌아

한국 출입국 심사를 마쳤을 땐,

'감정을 읽어주고'만 한국으로 들어온 것 같습니다


뭐.. 그럴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 관대하니까요 >_< 후훗)


한국은 1990년대까지

"고마쎄리 마마, 말대꾸하지 마라"의 훈육문화가

2000년대 이후

아동권리 인식 확대, 체벌금지, 민주적 부모교육,

그리고 저출산까지 겹쳐지면서

"아이 마음을 이해하는 부모교육" 시장이 이슈화되었습니다

(aka. 물론 저도 그 덕에 돈 좀 벌었습니다. 물질만능주의 만세!!)


결국,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에 Focusing 되었습니다

원래 이론은 훨씬 더 엄격하게

'행동 제한'을 강조했었는데 말이죠


Anyway_

저를 찾아오시는 보호자들 중에


선생님, 다 제 탓이에요.
제가 우리 아이 마음을 읽어주지 못해서(흑흑)



라며 스스로를 탓하시는 분들을 꽤나 봤습니다.

아니,

봤고, 보고 있고, 앞으로도 볼 것 같습니다.


그런 보호자를 만나면, 먼저 질문을 해봅니다

오늘, 지금, 보호자 분 마음이 어떤지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는 듯

저를 의아하게 쳐다봅니다


그렇습니다

다 큰 어른도, 나이 든 호호할머니도

자신의 마음을 안 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자신의 마음도 모르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요?

게다가

읽는다니요_

돌아가신 기너트(Haim G. Ginott) 아저씨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오늘 우리가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문장은?


마음은 읽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탐색하는 것입니다


초아 엄마가

학교에서 초아가 나타내는 행동을 탐색하고

초아가 다음부터 스케치북을 찢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첫 번째 과제인 것 같습니다



To Be Continued...



※주의사항
1. 이 글은 '개인의 것'입니다 :-)
2. 저와 다른 의견은 적극 수용합니다 :-)
3. 라이킷은 힘이 납니다 :-)
4. 히릿!!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