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Psychology
1학년 초등학교 미술시간,
담임교사는 '우리 가족 그리기'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리도록 지시하였다.
모두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맨 앞 줄에 앉아 있던 '강초아(가명)'는 갑자기 스케치북을 찢기 시작했다.
교사는 초아의 행동에 대해 보호자에게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초아 모'에게 전화를 했다
수업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초아의 행동에 대해 전달했다
초아 모는 담임교사의 말을 다 들은 후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근데요, 선생님.
저희 아이의 마음은.. 읽어주셨나요?"
이야기는 실제 약 5년 전,
강남의 모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각색한 것입니다
물론, 보기는 '개인의 것'입니다
1960년 대 미국 소아과 의사이자
부모교육 전문가인 Haim G. Ginott 가
부모교육에서 강조한 문장이 바로 이겁니다
"Accept the feelings, limit the behavior"
(아이의 감정은 인정해 주되, 행동에는 한계를 둔다)
한국 정서로 번역하면, 이렇게 됩니다
“아이의 마음(감정)은 읽어주되, 행동은 바로잡아야 한다.”
근데 이 말이 태평양을 건너오면서
태풍과 열대성기후를 맞으며
한국으로 돌고 돌아
한국 출입국 심사를 마쳤을 땐,
'감정을 읽어주고'만 한국으로 들어온 것 같습니다
뭐.. 그럴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 관대하니까요 >_< 후훗)
한국은 1990년대까지
"고마쎄리 마마, 말대꾸하지 마라"의 훈육문화가
2000년대 이후
아동권리 인식 확대, 체벌금지, 민주적 부모교육,
그리고 저출산까지 겹쳐지면서
"아이 마음을 이해하는 부모교육" 시장이 이슈화되었습니다
(aka. 물론 저도 그 덕에 돈 좀 벌었습니다. 물질만능주의 만세!!)
결국,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에 Focusing 되었습니다
원래 이론은 훨씬 더 엄격하게
'행동 제한'을 강조했었는데 말이죠
Anyway_
저를 찾아오시는 보호자들 중에
선생님, 다 제 탓이에요.
제가 우리 아이 마음을 읽어주지 못해서(흑흑)
라며 스스로를 탓하시는 분들을 꽤나 봤습니다.
아니,
봤고, 보고 있고, 앞으로도 볼 것 같습니다.
그런 보호자를 만나면, 먼저 질문을 해봅니다
오늘, 지금, 보호자 분 마음이 어떤지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는 듯
저를 의아하게 쳐다봅니다
그렇습니다
다 큰 어른도, 나이 든 호호할머니도
자신의 마음을 안 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자신의 마음도 모르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요?
게다가
읽는다니요_
돌아가신 기너트(Haim G. Ginott) 아저씨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오늘 우리가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문장은?
초아 엄마가
학교에서 초아가 나타내는 행동을 탐색하고
초아가 다음부터 스케치북을 찢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첫 번째 과제인 것 같습니다
To Be Continued...
※주의사항
1. 이 글은 '개인의 것'입니다 :-)
2. 저와 다른 의견은 적극 수용합니다 :-)
3. 라이킷은 힘이 납니다 :-)
4. 히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