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Psychology
이 이야기는 영국에서부터 전해 온 이야기입니다
(주의: 행운의 편지 아님!)
영국에 철수(가명)라는 아이가 있었다
철수는 학교에서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했다
연필을 굴리고, 창밖을 보고, 공책에 낙서를 하고
항상 다른 생각을 했다
선생님은 "철수야, 또 집중하지 못하는구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철수는 책 읽는 것이 힘들었다
글자를 보면 단어들이 자꾸 섞여 보였다
친구들이 금방 읽는 문장을
철수는 몇 번이나 다시 읽어야 했다
시험 점수도 좋지 않았다
철수의 머릿속에는
다른 생각이 떠오르고 있었다
철수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무언가 만들고 시작하는 것을 좋아했다
철수는 16세에 학교를 자퇴했고,
이듬해 잡지를 만들었다
그 잡지는 Student Magazine이라는 이름으로
수천 명이 읽는 잡지가 되었다
이 이야기는
영국의 다국적 기업 그룹인 Virgin Group의 창립자
Richard Charles Nicholas Branson의 이야기다
(리처드 찰스.. 찰스... 철수.. 데헷!!)
그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와 난독증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았고,
대인관계도 원활하진 못했다
언제나 자신의 관심사에 몰두했으며,
그런 그를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낙천적인 리더십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가 백만장자가 되기 전까지
그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지금 우리 사회에서
ADHD를 진단받았다고 하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오늘 우리가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문장은?
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할 때
가장 공들이는 부분이 있다
진단명은 진단명일 뿐이라는 거_
조금 더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
어떤 보호자는 자신의 아들이 ADHD 진단을 받아
진료실에서 많이 우신다
그럴 때 보호자에게 '감기'에 대해 설명하곤 한다
모든 병은 낫지 않는다
우리나라 말로 '낫는다'는 것은
병이 없어지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았다
그냥, '개인의 이해'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 세계를 통틀어
낫는 병은 없다
낫는 개념의 이해가 다르다면,
나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Anyway,
"그럼 치료를 왜 해?"
우리는 덜 불편하게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병원에 간다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에 가지 않거나 약을 먹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일상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에 가는 경우는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서
일상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병원 가 주사 맞고
약 먹고 하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에 불편함이 없어진다
그리고는 우리는 이야기한다
"나 감기 다 나았어!!"
여기서 중요!!!
하지만 '낫는다'의 개념이면
살면서
다시는
감기 안 걸려야 한다
하지만,
우린 또 걸린다
운 나쁘면 한 달에 두 번도 걸린다
물론, ADHD와 감기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원리는 다르지 않다
진단명이라는 거
진단 코드가 붙는다는 거
그냥 지금의 증상이라는 거
감기에 걸려서 병원 가 주사 맞고
약 먹어도
일상의 관리를 하지 않으면 쉽게 낫지 않는다
예를 들면, 팬티만 입고 외출한다던가.. 씻지 않는다던가..
증상을 소홀히 하면
폐렴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
ADHD는 지금의 아이를 이해하는
'진단명'으로 사용되었을 뿐이다
그 아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단지 도움이 필요한 아이일 수 있다
훈련이 필요하고, 가이드가 필요할 뿐이다
철수 엄마가 많이 힘들었지만
철수를 잘 이해했던 것 같다
철수가 16세에 학교를 그만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학교를 그만둔다는 것이
삶을 실패했다는 것이 아님을
철수와 철수 엄마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To Be Continued...
※주의사항
1. 이 글은 '개인의 것'입니다 :-)
2. 저와 다른 의견은 적극 수용합니다 :-)
3. 라이킷은 힘이 납니다 :-)
4. 히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