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Psychology
초등학교 6학년 교실
준호(가명)와 동진(가명)이가 다투고 있다
준호는 화가 난 감정을 참지 못하고
동진이를 밀쳤다
동진이가 뒤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넘어진 동진이는 울기 시작했고
준호는 당황했다
교사가 교실에 들어왔고
준호에게 물었다
교사 : "무슨 일이니?"
거친 숨을 씩씩거리며 준호가 말했다
준호 : "자꾸 저보고 '자반김'이라고 놀리잖아요.
명예훼손으로 신고할 거예요"
울던 동진이는 숨을 꺽꺽거리며 말했다
동진 : "준호가 절 밀었어요.
전치 4주는 나올 거예요!!"
교사 : "ㅁㅁㅁ ㅁㅁㅁ ㅁㅁㅁㅁ"
이 이야기는 단순한 다툼 장면이 아니라,
지금의 아이들이 관계를 바라보는 방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 교육부 중심으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추진하였고
이 시기
문제가 발생->조사->처벌 중심이 되는 구조였다
문제 일으키면 콱-ㅁ-)/ 시킈마마
2015년부터 교육부는 '행복교육', '정서지원'으로
핵심 키워드를 옮겼고
문제가 있는 학생을
정서와 관계로 확장했다
즉...
상담, 심리검사, 정서교육이
학교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거다
내가 병원에서 학교를 개입하게 된 계기죠-_-)v
2020년 이후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아버리고
교육부는 '학생 마음건강'을 핵심 정책으로 보고
2022년 이후
'사회정서성장교육'이라는 개념이 공식적으로 교육에 들어왔다
교육부 이슈페이퍼를 만드는데 참여했습죠-ㅁ-)v
ANYWAY_
지금의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보다
상대가 자신에게 한 행동에 더 집중한다
그리고 그들의 입에는
명예훼손, 전치 4주... 법이 있다
-ㅁ-)싀키 마! 알고 씨부리는거냣??
이 말이 과연 초등학생의 입에서
시작했을까_?
실제로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자신의 행동에서 잘못된 행동을
알고 있다
무엇이 문제 행동이었는지 말할 수도 있다-_-킁
그런데도 사과하지 않는다
왜냐고 물으면
아이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내가 먼저 사과하면
내가 가해자가 되는 거잖아요
-_-WTF!!!!
아이들에게 사과는
관계를 회복하는 행동이 아니라
책임을 확정 짓는 선언이 돼버리는 거다
"속상하다" 대신 "신고하겠다"를
"미안하다" 대신 "누가 잘못했는가"를 꺼낸다
지금의 아이들은 책임을 먼저 말한다
-ㅈ-)/그건 네가 잘못했네~ 저건 걔가 잘못했네~
그래서 지금의 아이들은
사과하지 않는다
그리고 망설이다가 판단을 요구한다
갈등은 더 이상 "관계의 문제"가 아니며
"누가 더 잘못했는지 가려내는 일"이 되었다
과거의 아이들도 다퉜다
하지만 그들은 그다음이 달랐다
"야, 미안-_-하다"
"그래도 내가 좀 심했다"
그 서툰 말들 속에
관계를 이어가려는 움직임은 적어도 있었다
사과는 패배의 인정이 아니라
다시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지금의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모르진 않을 텐데-..-킁
물론 우리는 알아야 한다
심각한 폭력은 반드시 보호받아야 하고
책임도 분명히 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문장은?
사과는 먼저 손을 내미는 선택이다
잘못을 인정해도 괜찮다는 것
그래도 관계는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어른들이 알려 줘야한다
지금의 아이들은
잘못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잘못 이후를 두려워하고 있을뿐이다
동진이가 준호에게 '자반김'이라고
더 이상 놀리지 않고
사실은 준호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장난을 친 거라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면 좋겠다
준호도 동진이를 밀어서
머리가 부딪힌 것을 보고 많이 걱정했다고
동진이에게 말하면 좋겠다
사실_동진아, 너 준호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 거잖아-_-킁
To Be Continued...
※주의사항
1. 이 글은 '개인의 것'입니다 :-)
2. 저와 다른 의견은 적극 수용합니다 :-)
3. 라이킷은 힘이 납니다 :-)
4. 히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