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아이 한번 더 바라보기 #12

우여곡절 성장기 - 바쁜 아빠, 기다리는 아이를 위해서 버려야 할 것

by 포야와 소삼이

오늘도 출근하고 퇴근한다. 쉬고싶다.

주말에 아이들이 일어나는 모습을 본 지도 오래되었다. 따스한햇살이 커튼사이로 들어왔을때 곤히 잠들고 있는 아이를 보다보면 나는 참 행복하다라고 생각하였다. 머리도 만져보고, 코도 만져보고 작고 귀여운 발가락도 만져보면 아이는 뒤척이면서 깰 준비를 한다.


따뜻한 아침, 살짝 안아주면서 '잘잤어?'라는 말을 건네면, 입술이 붙어 말이 잘 나오지않는 아이는 고개를 끄덕거린다. 피아노 음악이 흐르는 거실에서 그렇게 아이와 나는 함께 일어난다.


아빠는 오늘도 출근한다. 내 곁에서 나와 함께 잘때가 너무 좋다. 그러나 어느순간 살짝 눈이 떠서 보면 내 옆자리에 아빠는 없었다. 엄마에게 다가가 아침인지 밤인지 물어보았다. 엄마는 이른 아침이라고 조금 더 자라고 나를 눞혀주셨다.


아빠는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한다. 나는 일어나보면 항상 아빠가 없다는 걸 느꼈다. 오래자야 키가 많이 커진다고 하던데 아빠가 작은 이유는 잠을 오래 안자서 인가보다. 피식. 주말에는 아빠가 일찍오는 날도 있다. 같이 자전거도 타고, 술래잡기도 하고 놀고싶은 마음도 있는데 오늘도 아빠는 내 옆에 없다.


아빠라는 직업은 퇴근 후 집에 와서부터 되는 것이다. 부담스럽지만 아이와 함께 있어야 아빠 직업이 시작된다. 외벌이인 나는 회사생활을 소홀히 할수는 없지만 아이와 함께 있어야 아빠의 역할도 할 수 가 있다. 요즘은 바빠서 이해되는 아빠들의 직장생활이 코로나의 영향인지 재택근무의 향상과 가족중심의 생활을 한동안 지내다보니 가정에서의 아빠의 역할이 점점 중요한 것 같다.


아이가 아빠가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과 아빠도 아이를 보러 간절히 퇴근하고싶은 마음은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1. 업무시간을 최선을 다해 미련을 남가지않도록 하고, 야근을 안하려고 노력해보자.

2. 퇴근 후 집으로 가는 행복함을 느껴야 하는 데 이를 위해서는 업무에 대한 끝맺음이 명확해야한다.

3. 현관문을 열때 정신적으로 회사를 잊고 집에 들어가야 한다.

4. 집에서도 업무가 생각나서 아이들과 놀이를 할때 딴 생각이 나면, 회사에서 나오지 말자.

5. 주말에 업무가 생각이 나서 출근할까말까 고민을 한다면, 출근했다가 일찍 나오자. 맘 편한게 제일!


나는 회사의 업무가 잘 생각나는 스타일이다. 걱정이 되기도 하고, 해야할 일이 생각나면 계속 생각이 나서 그걸 해결하지 못하면 다른 걸 참 못하는 타입니다. 정말 미련하고, 멍청한 짓이지만 강박관념처럼 머리에 박혀서 그 업무에 대해 빠져나오질 못했다. 휴가도 맘편히 다녀오지 못하겠고, 주말에도 월요일에 어떻게 일을 할까 고민이 계속 쌓여 월요일에 출근하기도 너무 싫었다. 회사의 업무 특성이기도 했고, 조직의 분위기 및 환경을 고려했을 때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나는 그랬다. 회사에 자사심이 정말 없는데 책임에 대한 두려움인지 항상 불안감을 떨칠 수 가 없었다.


하지만 버려야 한다. 버리지 않으면 퇴근 후의 생활이 피곤해지리라는 것은 다 알고 있다. 집에 들어갈때는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고 가뿐한 마음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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