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의 벽은 생각보다 강력했다.
니가 아까워서 그래...
(니가 나가면 일 못시켜서 그래...)
니가 여기서 조금 더 하면 승진도 하고 할텐데...아참 내년초에 승진인가?
(니가 여기 있어야 내가 편해...)
거기도 사회생활하는데라서 비슷할꺼야... 나이 40에 새로 시작하는 것도 불안하고...
(니가 여기 있어야 내가 편해...)
육아휴직도 쓰고, 오전이든 오후든 몇시간만 일하는 선택근로제 얼마든지 해...
(근데 니가 몇시간 일하고 집에 갈 수 있는 업무는 없어...)
앞으로 내가 너의 업무 다 할테니 부담 내려놓고 주말에도 나오지마...
(근데 전화하면 나올꺼지?...)
그래도 정말 가겠니?
(설마 가겠어?)
다른부서 원하는데 있어? 정말 니가 아까워서 그래...다른데 보내기가...여기보다 안좋다매...
(협의는 하되 당장 니가 일할게 많으니...너 다른부서 못갈수도 있어...)
흔들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