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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14일째

하루 일과에 대하여

by 포야와 소삼이

생각보다는 바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이지만

금방금방 하루가 지나가서 어느새 2주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육아휴직을 시작으로 2022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목표로 했던 몇 가지가 있는데 변화 및 하루 일과를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둘째 아이가 집중적인 치료에 들어가면서 병원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글쓰기가 조금 더뎌졌는데 이제 좀 적응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하는 일정이 학생처럼 스케줄로 잡혀서

정해진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이 정해진 것처럼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다른 개인 목표로 흔들리긴 합니다만 아이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니

당분간은 여기에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려고 합니다.


휴직에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해야 할까요?

저는 등 하원, 아이들 공부, 간식 및 밥 챙겨주기, 설거지 등을 기본으로

기본적인 놀아주기(역할놀이 등)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필요하다고 느낀 것은

눈 마주치며 놀아주기, 아이가 집에 왔을 때 안아주기, 아이들 놀거리를 다양하게 생각해보기

대화시간 많이 갖기, 잘 때 책 읽어주기

주말에는 숲 속의 집(자연휴양림) 예약해서 캠핑처럼 힐링 시간 보내기 등


사실 별거 없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게 전부인 하루하루입니다.

제가 못하고 있는 게 더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초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전보다 훨씬 즐겁습니다.


월급도 안 들어오고, 떨리는 손으로 아이 과자를 결제하면서도....

저녁에 내 팔을 꼭 감싸고 자는 아이를 보면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습니다.


가족의 온정이 집을 따뜻하게 하는 것 같고

아이들의 웃음이 나를 웃게 합니다


물론 직장인이었을 때도 아이들의 잠자리를 챙기고, 목욕도 시켜주고 했지만

온전히 내 아이들을 본다는 느낌이 아주 조금이나마 엄마의 감정이랄까요? 아이들이 참 예쁘게만 다가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아직까지 저는 행복이 더 크게 다가오는데 아직 초반이라 그런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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