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현장 리더가 시공 현장에서 부단히 생각해야 할 45가지
6) 부지런함이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건설현장에서 미국작업자와 한국작업자의 1인당 노동생산성을 보면 차이가 나지 않는다.
때로는 미국작업자가 1인당 노동생산성이 높다. -건설현장 생산성 예측 도구 p270 -
미국 공사 현장에서 느낀 점이다.
한국 작업자들은 스스로 부지런하고 빠르다고 자부하며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리고 현장에서 사고의 주인공도 한국 작업자이다.
미국의 현장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지만, 한국 작업자들은 종종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일을 해내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이런 사고방식이 결국 안전 수칙을 간과하게 만들고, 불필요한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안전교육은 반복되지만, 왜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을까?
공사 현장에서는 반복적으로 안전교육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교육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안전 수칙이 단순한 형식적인 절차로 끝나버리는 경우도 있고, 작업량과 일정에 쫓겨 안전보다 단기 생산량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한다.
따라서 안전교육이 실제 작업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단순히 교육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현장에서 안전이 제대로 지켜지려면 작업자 개인의 인식뿐만 아니라, 현장의 작업 환경과 관리 방식 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현장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안전 수칙
1. 작업량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을 주지 않는다.
작업자에게 "빨리 끝내야 한다"는 압박이 주어지면, 안전보다 속도를 우선시하게 된다.
현실적인 작업 계획이 필요하다.
2. 서두르지 않고 작업 순서를 숙지한 후 진행한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순서다. 올바른 작업 절차를 숙지하고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
3. 작업 현장의 정리 정돈과 청결을 유지하며 조도를 확보한다.
공사 현장은 복잡하고 어수선하기 쉽다. 그러나 정리되지 않은 환경은 사고의 원인이 된다. 깔끔한 작업 환경을 유지하고, 충분한 조도를 확보하여 시야를 넓히는 것이 필수적이다.
4. 안전교육은 외부 강사와 현장반장이 중심이 되어 진행한다.
현장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반장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외부 강사가 함께 교육을 진행하면 실질적인 안전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된다.
5. 작업 시 안전한 작업 자세와 공간을 확보한다.
불안정한 자세나 협소한 공간에서의 작업은 사고의 위험을 높인다. 안전한 작업 자세와 충분한 공간 확보는 필수다.
6. 작업 중 서로를 지켜주는 안전 문화를 정착한다.
안전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팀 전체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 개인의 안전만이 아니라 동료의 안전까지 챙기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부지런함보다 중요한 것, 바로 안전.
한국 작업자들이 자랑하는 부지런함과 빠른 작업 속도는 분명 강점이다. 하지만 안전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속도는 결국 사고로 이어질 뿐이다. 미국의 현장에서 한국 작업자가 사고를 내는 이유는 "빨리 끝내야 한다"는 습관 때문이다.
기본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그리고 안전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