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의 생일을 알고 있는가?
현장 리더가 시공 현장에서 부단히 생각해야 할 45가지
15) 작업자의 생일을 알고 있는가? ― 공감에서 시작되는 생산성
건설현장에서의 생산성은 단지 기술력이나 계획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요소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사람과의 ‘소통’이야말로 현장의 분위기와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열쇠다.
작업자의 생일을 알고 있는가? 단순한 질문 같지만, 여기에 진심 어린 관심과 관계의 깊이가 담긴다. 현장에서 아침에 마주친 작업자에게 “오늘 생일이지? 축하해!”라는 말 한마디는 그 어떤 지시나 훈계보다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 사람은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때(인정욕구) 비로소 마음을 연다. 마음이 열리면 손과 발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첫걸음은 인사다. 바쁜 아침, 현장에 도착해 작업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웃으며 인사하고 이름을 불러주는 것은 단순한 예의 그 이상이다. 이는 소통의 출발이고 상호 존중의 시작이며, 팀워크를 형성하는 첫 단추다.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작업자는 자신이 중요한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고 느낀다.
다음은 관심 표현이다. “어제 했던 작업 잘 마무리됐어요?”, “점심은 드셨어요?” 같은 짧은 질문은 ‘당신의 노고를 보고 있고, 신경 쓰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업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할 때 함께 고민해 주는 것만으로도 현장의 공기는 부드러워진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공감의 의사 표현이다. 무더운 날씨에 흘리는 땀, 반복되는 작업에서 오는 피로, 예상치 못한 문제 상황들. 이 모든 것에 대해 “힘들지?”, “이런 상황 정말 쉽지 않지”라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작업자는 위로를 받는다. 때로는 해결책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이 ‘공감’이다.
소통은 기술이 아닌 태도이며, 인간적인 배려에서 비롯된다. 인사와 관심, 공감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다. 이 세 가지가 현장에 뿌리내릴 때, 작업자는 더 책임감 있게 일하게 되고, 생산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결국, 사람의 감정이 긍정적으로 형성되면 현장도 자연스럽게 안정과 활력을 되찾는다.
이러한 환경… 리더가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습관이 될까?
오늘,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현장에 들어설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