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간 부정적인 감정을 피할 수 있다
현장 리더가 시공 현장에서 부단히 생각해야 할 45가지
31) 현장 투입 전 교육은 관리의 기본. 현장에 적합한 작업 순서 표준화
건설현장의 생산성은 단순히 속도나 물량으로만 확보되지 않는다.
품질, 안전, 비용, 협업의 조화가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생산성이 확보된다.
이를 위한 출발점은 바로 현장 투입 전 교육과 작업 순서의 표준화이다.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작업자가 현장투입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작업 방법이나 절차가 제대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협력업체의 경우 현장 상황에 쫓겨 문제 발생 시 작업 중간에 교육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치명적인 문제를 낳는다.
작업자가 현장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지적을 받으면, 작업자는 '잔소리'로 받아들이며 불필요한 갈등이 생긴다. 잔소리는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지만, 사전교육을 통한 지적은 리마인드-긍정적인 확인과정-이 된다. 적어도 부정적인 감정은 피할 수 있다.
투입 전 교육이 필수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작업순서를 지키지 않는 경우 현장에서는 주요 문제가 발생한다.
첫째, 불량작업의 증가다.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일부 공정이 누락되거나 잘못된 순서로 진행되면서 품질 저하로 나타난다.
둘째, 시간 낭비다. 준비되지 않은 자원이나 장비로 작업이 시작되면 작업순서의 조정과 작업중단이 불가피하다.
셋째, 혼란과 혼돈이다. 작업자 간 갈등으로 협업이 무너지면서 생산성이 크게 저하된다.
넷째, 안전 위험의 증가다. 안전 절차는 작업순서에 맞추어 설계되어 있는데 이를 무시하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다섯째, 비용 증가다. 비효율적인 자원 사용과 긴급 조달은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킨다.
결국 작업순서를 지킨다는 것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작업 중 품질, 안정, 비용 절감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이를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답은 현장리더에게 있다. 현장리더는 작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단순히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반복 학습과 체화과정으로 이끌어야 한다. 특히 '왜 작업순서가 필요한가'를 납득시켜야 한다. 이해 없는 교육은 숨은 손실이다.
그리고 현장투입 전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건설현장은 복잡한 공정과 수많은 인력이 얽혀있는 공간이다. 이 안에서 효율성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작업순서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사전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이 현장의 불필요한 잔소리를 줄이고, 긍정적인 리마인드를 가능하게 하며, 궁극적으로는 생산성과 품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를 해결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