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문광 저수지 은행나무길
1970년 양곡저수지 준공과 더불어 묘목장사를 하던 동네주민께서 양곡마을의 진입로에 은행나무 300여 그루를 기증해 마을 분들의 노력으로 조성된 괴산은행나무길은 가을철 양곡저수지와 은행나무 단풍으로 전국적인 풍경사진 촬영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눈을 왼쪽으로 돌려 문광저수지를 바라본다. 늦은 오후지만 햇볕이 따사롭게 얼굴에 와닿는다. 갈대, 저수지, 은행나무, 산, 하늘, 구름, 해는 자신이 드러낼 수 있는 빛깔을 뿜어내며 인간의 눈을 사로잡는다.
전망대에 올라 버스가 온 길을 살핀다. '유색 벼 논 그림'이 그려졌던 논과 가로수, 산, 하늘, 구름이 드넓다. 표현할 것은 다 표현하여 부족함이 없는 자연이 그린 수채화에 눈은 맑아지고 가슴은 환해진다.
저수지 길을 따라 걸어가며 가을을 흠뻑 즐긴다.
엄마 이거 좀 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