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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ssy Aug 26. 2022

나라가 크니 언어도 다양하다

인도네시아는 2억 8천 인구를 가진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그러다 보니 언어도 지역마다 다르다. 미국처럼 그냥 엑센트나 몇 개 차이 정도의 지역색이 아니라 중국처럼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인도네시아에 산지 벌써 8년이 되어간다. 여기는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쓰는 <바하사>라고 칭하는 표준어를 비롯해 자와어, 순다어 외에 400여 개의 언어 등이 있다고 한다.


집을 수리할 일이 생겨 뚜깡(수리공)들이 왔는데 나와 이야기 나눌 때는 표준어를 쓰다가 자기들끼리는 자와 어를 쓴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나마 나와는 표준어를 해주는 것만도 감사해야 하는 건지.


하긴 그러고 보면 유럽도 여러 나라가 그냥 국경선만 있고 하나의 큰 덩어리인데 국경선을 넘으면 언어가 달라지니 이렇게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는 충분히 그럴 만도 하겠다 싶다.


한국같이 작은 나라도 산맥을 따라 사투리 정도가 심하게 나뉘고 바다로 떨어져 있는 제주도는 아예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차이가 나지 않은가.


원래 하나의 언어만을 사용하던 인간이 신께 도전하려는 모습을 보여 서로 대화를 하지 못하도록 쪼개 놨다는 내용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즘 두 가지 언어는 기본으로 혹은 세 가지 언어 정도는 하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또다시 언어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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