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쓰기부터 글로 돈버는 방법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고 어떻게 시작하는 지 방법을 알려주는 정말 말그대로 처음 쓰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흔히 글쓴다고 생각하면 ‘브런치 하면 되나?’ 이 정도 수준이었다.
출간, 기고, 유료 콘텐츠 & 뉴스레터 운영, 글쓰기 강연과 모임까지 글쓰기가 돈으로 연결되는 방법들을 알려 준다.
전업 작가가 아니라면 글 쓰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할까? 궁금해했는데, 역시나(?) 마케터였다. 마케터와 작가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관찰을 잘 한다는 사실. 그래서 마케터로 일한 경력을 살려,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쓰기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쓴다고 했다. 조회수, 유입경로 등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점이 내가 배운 최대 인사이트였다. 예를 들어 브런치는 2030 여성 독자들이 많고 직장인이 52%, 사회 초년생이 8.5%로 직장에 관한 글이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작가님의 이야기 대다수가 회사와 관련된 글인걸 보면, 내 이야기가 평범하고 꼭 대단히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나만의 독특한 콘텐츠로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3.2만 조회수를 기록한 “출퇴근 왕복 3시간을 줄인 효과”는 코로나 시절 재택근무를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다. 나 또한 경기도민으로 지옥철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나의 목표나 버킷리스트를 챙길 수 없었던 점이 매우 공감되었다.
작가님은 글쓰기 스킬로 제목을 특히나 강조한다. 처음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눈에 띄는 제목, “아무에게나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덕분이었다. 제목을 잘 짓는 법은 그냥 힘 빼고 가볍게 말장난을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에세이가 기억에 남는 거 보면 정말 그러하다.
또 하나의 팁으로는 제목에 구체적으로 숫자를 사용하는 것이다. 단순히 매우 많이가 아닌 1,248시간의 글쓰기, 10년 동안 책 670권을 읽으면 일어나는 일, 16년 동안 1,000회 이상 등산하면서 배운 것들처럼 정확한 숫자를 넣는 연습을 해보자.
그 밖에 “베테랑 작가는 태도로 만들어집니다” 부분에서 메모를 많이하는 습관을 갖자고 다짐했다. 작가는 책에서 좋은 문장을 메모장에 기록하고, 구글 시트에 옮겨서 가장 좋은 부분을 강조하는 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이렇듯 작가로서 꾸준함은 기본 태도이다. 꾸준하게 글쓰기가 너무 힘들다면, 하루키처럼 규칙적인 생활패턴으로 운동을 해보자. 몸을 움질일 수록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때문에 지쳐있는 작업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면 어디를 가든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꼭 글쓰기 관련 직무가 아니어도 대부분의 일이 커뮤니케이션, 즉 글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나 또한 글쓰기에 관심이 커진 만큼 작가님이 알려주신 다양한 노하우를 내 삶에 적용해보기로 했다. 우선 글쓰기 모임을 다시 도전하는 걸 올해 목표로 삼겠다.
#글쓰기 모임 리더가 해야 할 일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발언권 부여하기
개별적으로 피드백하기
커뮤니티 조성하기
#글까짓것 글쓰기 모임 시간표 예시
14:00~14:30 글쓰기 팁 강의
14:30~15:15 주어진 주제로 글쓰기
15:15~15:40 쉬는 시간 및 다른 사람들이 쓴 글 읽기
15:40~16:30 각자 쓴 글 읽고 피드백하기
16:30~17:00 Q&A 및 다음 글쓰기 주제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