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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PLERS Oct 27. 2020

식당이란?

음식을 만드는 곳인가? 먹는 곳인가?

식당이란 무엇인가? 원물을 사서 다듬고 요리를 하고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하고 계산을 하고 인사를 하는 곳인가? 아이돌 키우듯 선수들 모아서 기획하고 마케팅하고 빵 하고 한방 하는 것인가? 예술하는 곳인가? 음식의 장인의 작업장인가? 평가하는 곳인가? 인증하는 곳인가? 정복하는 곳인가? 순례하는 곳인가? 


각자 식당을 생각하는 관점은 다 다르다. 외식업 6년 하면서 여러 브랜드 여러 매장을 기획하고 오픈하고 운영했다. 위에 나열한 모든 것을 다 해보기도 하고 당해보기도 했다. 잘 될 때는 잘 되기도 했고 안될 때는 안되기도 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식당'이라는 것에 대해서 심도 있게 생각하게 되었다.


식당이란 무엇인가?

손님들이 먹고, 서로 교류하는 곳이다. 


이 두 가지 빼고 나머지는 다 바뀌어도 된다. 아니 바뀌어야 한다. 각자 식당에 대한 정의는 다르겠지만 난 아니 우리(33table)은 그렇게 생각한다. 'eat better, better life' 33table의 슬로건이다. 33table이 잘 먹고, 잘 사는(교류하는) 세상이 되는데 티끌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우린 그런 식당을 만들 것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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