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나는 컨트롤하자
다이어트한다. 다른 이유 없다. 이뻐지고 싶다. 이쁜 옷도 입고 싶다. 우리 딸이 "아빠 운동 열심히 해!" 하길래 "왜?" 했더니, 살금살금 다가와 귀에 대고 "뚱뚱하니까 살 빼야지"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런데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건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뭐래? 너 인성에 문제있어?)
건강, 외모도 그렇지만 나 자신도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뭐 다른 사람들을 컨트롤하고 조직을 만들고 큰일을 도모하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쉬운 게 나를 컨트롤 하는 것.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나를 만드는 것이 모든 것의 기본이자 출발이다. 세상을 내 맘대로 컨트롤할 수 없으니 적어도 나는 컨트롤 하자.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