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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면체

물렁함의 뒷 모습

by 삼삼

정육면체의 정면에 뒷면으로 숨겨진 실체

물렁함이라 속이는 거짓말


보이지 않아 그저 무한한 희망이 가득할꺼라며

앞만 보고 가라는 탈출이라

멀어져 하나의 실이 뻗어나갈 뿐

어둑한 검은 네모 외줄의 한줄

유한한 느슨함에 낙천적 긍정을

하지만,


한순간 방심 빼앗긴 오감

쌓아둔 시선이 무너진다

무너진 빈자리는

새로움이 좋다며

보이는 게 전부라 착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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