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렁함의 뒷 모습
정육면체의 정면에 뒷면으로 숨겨진 실체
물렁함이라 속이는 거짓말
보이지 않아 그저 무한한 희망이 가득할꺼라며
앞만 보고 가라는 탈출이라
멀어져 하나의 실이 뻗어나갈 뿐
어둑한 검은 네모 외줄의 한줄
유한한 느슨함에 낙천적 긍정을
하지만,
한순간 방심 빼앗긴 오감
쌓아둔 시선이 무너진다
무너진 빈자리는
새로움이 좋다며
보이는 게 전부라 착각한다
삼삼하다 (형용사) 1. 사물이나 사람의 생김새나 됨됨이가 마음이 끌리게 그럴듯하다. 2. 잊히지 않고 눈앞에 보이는 듯 또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