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았다 여름아
푸른 하늘에 넋 나간
살랑이는 바람에 속아
네모난 회색 사이로 침투한 빛을
잊고 있었다
말라 버리지 말라는
이미 말라 버렸는데
물은 구름이 부르지 않던가
9월의 응답이다
삼삼하다 (형용사) 1. 사물이나 사람의 생김새나 됨됨이가 마음이 끌리게 그럴듯하다. 2. 잊히지 않고 눈앞에 보이는 듯 또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