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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 나지 못하는 벽

단숨에, 넘는 벽

by 삼삼

무엇이 짓누르는

나는 어딘가에

왜 이런 혼란 속으로

스스로 빨려드는가


소용돌이라 느끼는

알 수 없는 시간 속

내가 있는 지금은

어떠한 감각도 없어

그저 시간의 움직임만 지켜본다


해소하지 못한 의문

그대로 간직하면 되는 줄 알고

방치의 연속에

점점 물러지는 마음

잡다한 것들이

마음을 오염시킨다


그대로 멈춰선다고

그냥 지나간다 믿는다는게

사실은 안주함의 위로

벽을 무너뜨리는 힘이

아직 남아 있음을

두뇌의 한 공간에 기록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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